정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예타 ‘막바지’
사천~진주 국도 33호선 신설에도 관심 쏠려

사남~정동 간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노선도(사진=사천시)
사남~정동 간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노선도(사진=사천시)

[뉴스사천=하병주 기자] 정부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들어간 가운데 개별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사천시 사남면에서 정동면을 잇는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건설 사업 등의 향방이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사천시는 지난해 1월, 국도 3호선의 교통 정체 해소를 목적으로 한 ‘사천 사남~정동 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 사업이 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줄여 예타) 대상에 포함됐음을 알렸다. 이 예타 작업에는 사천과 진주 사이의 오랜 과제였던 국도 33호선 신설 사업도 포함돼 결론을 앞두고 있다.

이들 두 사업을 포함, 제5차 5개년 계획을 위한 일괄 예타 작업은 지난해 3월에 시작했다. 그 결과가 이르면 오는 7월, 늦어도 10월까지 나온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 계획에 반영돼야 적어도 2025년까지 국비 지원을 받는 가운데 해당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사천시는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안용주 도로과장은 “경제성 평가는 (점수가)어느 정도 나온 것 같다. 남은 것은 정책성 평가인데, 국도 3호선의 통행량이 너무 많은 게 사실이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사남~정동 간 우회도로 사업은 국도 3호선이 지나는 사남 월성에서 국도 33호선이 지나는 정동 대곡까지 3.9km에 4차선 도로를 내는 일이다. 사업비는 1163억 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사천시는 항공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선인지구 택지개발사업 등이 이뤄지면 사천읍지역이 훨씬 더 복잡해질 것이라며,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축동~정촌 간 국도 33호선 신설 사업 노선도(사진=사천시)
축동~정촌 간 국도 33호선 신설 사업 노선도(사진=사천시)

또 사천 축동에서 진주 정촌(국도 2호선)을 잇는 국도 33호선 신설 사업은 6.08km 구간에 1252억 원을 투입하는 계획으로, 진주시가 적극적으로 제안한 사업이다. 처음엔 소극적이었던 사천시도 지금은 사업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했을 때 사천시민들의 접근성 등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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