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의 그림자 '쓰레기 늘었으나 재활용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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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의 그림자 '쓰레기 늘었으나 재활용 줄었다' 
  • 강무성 기자
  • 승인 2021.06.01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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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서비스와 온라인 택배 증가 추세
반입된 재활용품 절반만 선별 후 활용
지난해 901톤 잔재물로 분류돼 ‘소각’  
사천시 “분류 철저히 해서 버려 달라”

사천시환경사업소 재활용선별장에서 직원들이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선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음식 서비스 이용 증가 등으로 스티로폼 또는 플라스틱 음식 용기 반입이 늘었다. 
사천시환경사업소 재활용선별장에서 직원들이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선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음식 서비스 이용 증가 등으로 스티로폼 또는 플라스틱 음식 용기 반입이 늘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여파로 배달음식 주문과 1회용품 사용이 크게 늘었다. 이 때문에 사천지역도 지난해부터 생활쓰레기 배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재활용품 쓰레기의 경우 올바르게 분리배출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사천시환경사업소에서 재활용품 선별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 5월 20일 오후 사천시환경사업소 재활용선별장을 찾았을 당시 선별장 한쪽 벽에는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용기가 가득 쌓여 있었다. 재활용품 수집차량이 1층에서 재활용품 쓰레기를 반입하면 2층에서는 직원들이 바쁘게 종류별로 재활용품을 분류했다. 일부 쓰레기는 용기 안에 음식물이 세척되지 않은 채 묻어 있었다. 이렇게 재활용이 어려운 쓰레기들은 다시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쓰레기 차량으로 떨어졌다. 이 차량은 선별장 옆 소각장으로 향했다.

사천시환경사업소로 반입되는 쓰레기양은 2019년까지는 평균 4만3000여 톤 규모였으나,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4만7850톤으로 4000톤 넘게 늘어났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쓰레기 반입량은 1만4833톤으로, 지난해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천시환경사업소 재활용 선별장에 도착한 쓰레기 일부
사천시환경사업소 재활용 선별장에 도착한 쓰레기 일부
재활용 선별장 구석에 쌓여 있는 1회용품 용기.
재활용 선별장 구석에 쌓여 있는 1회용품 용기.

반면, 재활용품으로 분류돼 환경사업소로 반입되는 양은 2019년 1902톤에서 2020년 1883톤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이는 재활용품으로 분류될 수 있는 쓰레기도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섞여 배출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올해 환경사업소 1월~4월 재활용품 쓰레기 반입량은 609톤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재활용품으로 수거된 폐기물 중 선별 후 잔재물로 처리되는 비율이 약 47% 정도로 많다는 것. 지난해 재활용으로 사업소에 반입된 1883톤 중에서 982톤 만 선별되어 재판매됐고, 901톤은 잔재물로 재분류돼 소각되거나 매립됐다. 이 가운데는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등 배달음식 용기들이 많았다. 사천선별장의 하루 재활용품 선별 수용량은 15톤이며, 하루 평균 10~15톤의 재활용품 쓰레기가 반입되고 있다. 

사천시환경사업소 청소시설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콕 생활과 비대면 소비가 장기화되면서 배달서비스와 온라인 쇼핑 등으로 쓰레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사천시에서 수거되는 재활용품들 중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이물질이 많이 묻거나, 내용물이 비워져있지 않아 쓰레기로 처리되는 경우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재활용이 불가능한 이물질이 묻은 용기나 비닐류 등은 내용물은 비우고 세척하여 분리배출 해야 한다. 세척이 불가능하다면 종량제 봉투를 이용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 안내 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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