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얻었던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방문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땀방울 느껴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접종 센터 앞 임시대기소. 접종 센터 입구 복도. 자원봉사자가 휠체어를 이용해 접종자를 이동 시키는 모습. 예진표 작성. 예방 백신 접종 모습. 접종 후 이상 반응 관찰 대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접종 센터 앞 임시대기소. 접종 센터 입구 복도. 자원봉사자가 휠체어를 이용해 접종자를 이동 시키는 모습. 예진표 작성. 예방 백신 접종 모습. 접종 후 이상 반응 관찰 대기.

[뉴스사천=하병주 기자] ‘재난 상황이 이런 거구나!’ 문득 생각이 스쳤다. 5월 26일, 팔순 어머니를 모시고 사천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했을 때다. 센터 바깥에 천막으로 마련된 대기실에서부터 어르신들로 붐볐다. 이곳엔 사천시 행정과 직원들이 나와 문진표 작성을 도왔다.

접종센터 입구에선 열을 재고 신분증을 다시 확인했다. 그리고는 방문자를 차례로 센터 안쪽으로 이동시켰는데, 이 일은 대체로 자원봉사자들이 맡았다. 휠체어를 탄 어르신은 청년 봉사자가 맡아 경사진 계단을 안전하게 모셨다.

센터 안쪽으로 들어서니 예진표를 작성하는 곳이 나왔다. 예방접종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셈이었다. 최종 점검은 보건의 몫이었다. 예진실 다음엔 접종실. 코로나19 예방 백신 주사를 맞는 곳이다. 소매를 걷어 올리고 주사를 맞기까지, 1분이면 충분했다.

주사를 맞은 뒤엔 접종 등록을 해야 한다. 여기선 혹시나 모를 후유증에 대비해 알약을 지급했다. 그러고는 몸의 이상 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잠시 기다리게 하는데, 접종자에 따라 20분 또는 30분을 기다렸다가 이상이 없으면 센터를 떠났다.

사천시보건소에 따르면, 5월 28일까지 사천시민 1만 4487명이 최소한 1회 이상의 코로나19 예방 백신(화이자 또는 아스트라제네카)을 맞았다. 이 가운데 6535명이 만 75세 이상의 고령자였고, 이들이 맞은 백신은 모두 화이자였다. 현재로선 화이자 백신을 6월 중으로만 접종할 계획이란 게 사천시보건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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