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도의원, 도의회 정례회 도정질문 
김 지사 “선 대책 마련 후 사업 진행 건의”

도정질문 중인 김현철 도의원.
도정질문 중인 김현철 도의원.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만 물폭탄 우려를 낳고 있는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과 관련해, 경남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도의회에서 나왔다. 

김현철(국민의힘·사천2) 도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386회 도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남강댐으로 인한 침수·어업 피해 감소 대책과 도의 대응 방안을 물었다. 또한 김 의원은 “남강댐은 만수위인 41m까지 항상 물을 채워 두고 있다”며 “반복되는 남강댐 방류 피해를 막기 위해 댐 운영 방식 변경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경수 도지사는 “홍수시 댐 운영 수위 하향조정으로 홍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부에 ‘댐 관리 규정’개선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도는 재난상황 예방과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사업 필요성은 공감하나 사업추진은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대책이 선 마련된 후 시행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지속 건의 중”이라며 “사천 산업단지 및 사천공항 일원 홍수방어벽을 설치하여 침수피해를 방지하고, 지방하천 합류부 정비를 위해 환경부와 국토부, 기재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김현철 도의원은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이 부산시의 물 공급을 위해 담수량을 늘리고자 하는 사업이라는 오해와 불신이 있다”며 경남도의 입장을 거듭 물었다. 

김 지사는 “부산은 공개적으로 남강댐 물 공급은 포기했다는 선언을 했다”며 “정부도 이를 전제로 낙동강 본류에서 물 공급 방안을 찾고 있다. 의원님이 지역에 가서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물정 모르는 얘기 하지 말라고 일축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철 도의원은 삼천포신항 여객터미널 이전 신축 계획과 화물 부두에서 여객 부두로 전환 의지 등을 도지사에게 물었다. 

김경수 지사는 “여객터미널 신축을 위해 필요한 기본·실시설계 용역비가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삼천포신항 여객선 운항과 터미널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해양수산부와 운항 선사 등과 지속 협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영실(정의당·비례) 도의원은 도정질문에서 사천지역 GA산업 폐업과 관련한 경남도의 대응과정과 향후 대책 등을 물었다. 김 지사는 “경남도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GA산업 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항공수요 증가를 대비한 관련 인력 대책을 고심해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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