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제 의원 등 14일 국회 기자회견
국민의힘 31명 의원 공동성명 밝혀

하영제 의원 등 부울경 국민의힘 국회의원 31명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MRO 진출 시도를 규탄했다. (사진=하영제 의원실)
하영제 의원 등 부울경 국민의힘 국회의원 31명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MRO 진출 시도를 규탄했다. (사진=하영제 의원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하영제 국회의원(사천남해하동)을 비롯한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의원 31명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기정비사업(항공MRO) 진출 시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영제 의원 등은 14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대표 참석한 하영제 의원과 박수영 의원, 권명호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업무 영역을 항공 MRO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은 ‘인천국제공항을 건설 및 관리·운영하도록 한다’고 규정된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제1조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현재 물동량 기준으로 세계 3위인 인천공항이 항공 MRO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면 국가 핵심 인프라 사업에 대한 중복투자와 수도권 집중으로 혈세 낭비가 예상된다”며 “지역 경제를 죽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중심지인 부울경의 희망을 짓밟는 수도권의 횡포”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울산·경남권역에 항공부품 제조업체가 밀집하여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항공 클러스터를 이미 형성하고 있다”며, “수도권인 인천지역에 항공MRO 사업단지를 추진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다. 지역산업을 대하는 현 정부의 빗나간 현실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 부산·울산·경남 출신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 MRO사업 진출을 강력히 반대하면서 집권 여당과 정부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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