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2021 행정사무감서 보고서 ‘채택’
청년 일자리, 인구유입 대책 등 감사 내내 화두
설계변경 사업비 증가·보조금 정산·감시 등 지적
수년째 지지부진 송포일반산단 존폐 결정 촉구도 

사천시의회 전경.
사천시의회 전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의회가 지난 17일 제254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를 통과한 행정사무감사 보고서를 채택했다. 사천시의회는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사천시 각 부서와 읍면동, 출자출연기관 업무와 예산집행 전반을 감사했다.  

행정관광위원회에서는 시정 요구 2건과 건의사항 108건 등 지적사항 총 106건을 감사결과 보고서에 수록했다. 각 부서 공통 지적사항으로 각종 공사업무 추진 시 사업설계 검토를 꼼꼼하게 해 줄 것과 보조금 정산 지도·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다. 실제 여러 부서에서 당초 예산에서 편성한 것과 다르게 설계변경으로 예산이 증액된 점을 지적한 것. 민간단체 보조금 교부와 관련해 정산 증빙서류가 일부 누락됐거나 영수증 첨부가 부실했던 점은 매년 지적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공보감사담당관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사천시 청렴도가 2019년 1등급에서 2020년 4등급으로 추락한 문제를 거론했다. 시의회는 원인 분석과 함께 내외부 청렴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당부했다. 

또한 혁신법무담당관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사천시 인구 감소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행정관광위원들은 각 부서간 협업으로 청년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건의했다. 또한 시의원들은 청년시설 위치 선정을 두고, 접근성과 지역안배를 신중히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행정과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인구 증가 시책 문제가 다시 거론됐다. 시의원들은 공무직, 기간제 근로자 채용 시 사천 관내 거주 조건 등을 반드시 준수해줄 것과 채용 이후 사천시 거주를 권고 해줄 것을 주문했다. 

여성가족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장난감은행 활성화 방안,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확대, 공동육아나눔터 적정 인력 운용, 양성평등기금 효율적 운영 등 다양한 건의가 이어졌다. 특히, 행정관광위원들은 아동보호시설 퇴소 청소년의 자립정착금이 수년간 동결돼 있었다며 성공적인 자립을 위한 정착금 증액 검토와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문화체육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곤양면 낙홍정(궁도장) 이전, 체육인재 육성지원, 생활체육 프로그램 활성화, 시 체육회 관리감독 철저 등 체육 관련 건의사항이 많았다.

관광진흥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당초 5월 개장 예정이었던 초양섬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이 7월로 개장 연기된 것과 관련해, 일부 시의원들은 “변경된 예정일에는 반드시 개장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균형 있는 관광자원 개발, 먹거리 관광콘텐츠 개발, 시티투어 패키지 상품 개발 등 관광 정책 관련 건의사항이 이어졌다. 

환경보호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사남면 아스콘 공장 환경개선 대책이 도마에 올랐다. 시의원들은 “사남면 아스콘 공장 밀집지역에서 방출되는 유해물질로 주민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환경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해양수산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은 최근 취소된 전어축제와 관련해, 어민과 상인 보호대책으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전어 판매 등을 강구해줄 것을 요청했다.

민원교통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내버스 운영방안 개선 요구 목소리가 잇따랐다. 시의원들은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 시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노선 분석과 조정을 당부했다. 특히, 통근과 등하교 시간 등 수요가 많은 시간에 탄력적인 배차를 당부하기도 했다. 

평생학습센터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인터넷 수능방송 수강지원 활성화, 사천시립도서관의 조속한 추진, 평생학습 신규 프로그램 개발 등이 건의사항으로 나왔다. 

사천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은 10월 개최 예정인 고려현종대왕축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를 당부했다. 또한 이순신 장군 관련 책자 발간을 제안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와 함께 청년문화예술인 육성과 관련한 재단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공단의 규모가 비대해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의원들은 “적절한 정원 관리를 위해 기간제근로자 채용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천시복지청소년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은 누리원 장례식장 개장과 관련해, 내부식당 운영방안, 시설 개선방안 등을 면밀하게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동지역에 비해 부족한 읍면지역 청소년시설 증원 목소리도 있었다. 

건설항공위원회는 시정 요구 1건과 건의사항 50건 등 총 51건의 지적사항을 행정사무감사 보고서에 수록했다. 건설항공위 역시 각 부서 공통지적 사항으로 보조금 지원 사업 정산 문제를 거론했다. 건설항공위에서도 각종 위원회 중복 문제가 다시 지적됐다. 각종 사업시 설계변경으로 예산이 증액되는 문제도 같이 지적했다. 

재난안전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CCTV통합관제센터 실적이 도마에 올랐다. 건설항공위원들은 매년 CCTV와 관련 장비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으나, 실적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비 구축사업 전후 범죄 예방률 비교 분석을 당부했다. 

도시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은 사천바다케이블카 주변 도시계획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또한 사주교 어린이 통학로 설치와 관련해 병목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건설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곤양면 본촌지구 밭기반 정비사업과 관련해, 일부 시의원은 “곤양면 본촌리, 환덕리 일원은 문화재가 많이 나오는 지역”이라며 “사업 중 문화재가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도시재생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삼천포 구 역사 주변 개발사업이 도마에 올랐다. 건설항공위는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로 삼천포 구 역사 전시장 조성 시 역사와 관련된 추억이나 애환 등을 담을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강구해줄 것을 당부했다. 

우주항공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항공부품업체 생태계 유지를 위해 숙련된 기술자가 업계를 떠나지 않도록 시의 노력을 당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또한 시의원들은 항공업체 근로자 가운데 30~40%만 사천에 거주한다며, 타지역 거주자 사천 전입 대책을 묻기도 했다. 

산업입지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수년째 지지부진한 송포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존폐 결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시의회는 올해 중앙투융자 심사에서도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사업 폐기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향촌2일반산업단지 분양과 관련해 업체 입주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사천 산단내 복합문화센터와 관련해, 근로자종합복지관과 기능 중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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