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영 위원장 "인천국제공항공사 MRO 진출 저지" 

 사천항공MRO사업지키기 대책위원회가 6월 28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서희영 사천상공회의소 회장이 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사천항공MRO사업지키기 대책위원회가 6월 28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서희영 사천상공회의소 회장이 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외국회사와 투자 유치 각서(MOA)를 근거로 항공MRO사업 진출을 공식화하자, 사천의 정치권과 시민사회, 상공계가 공동대응에 나섰다. 이에 사천지역 민관 합동 대응기구인 사천항공MRO사업지키기 대책위원회가 6월 28일 공식 출범했다.

사천항공MRO사업지키기 대책위원회는 28일 하영제 국회의원, 송도근 사천시장,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 서희영 사천상공회의소 회장, 항공 관련 기업체 노·사 대표, 지역 상공계, 도·시의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대책위 구성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대책위는 서희영 사천상공회의소장을 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정관과 활동 계획 등을 확정했다. 또한 지역의 항공업계를 대표해 황태부 항공제조업 생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들은 대책위 구성 직후 간담회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MRO사업 진출 관련 대응방안 마련을 논의했다. 

대책위는 사천항공MRO 지키기 범시민궐기대회 등 인천의 항공MRO 진출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준비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사천항공MRO 지키기 범시민궐기대회 등 인천의 항공MRO 진출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준비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사천항공MRO 지키기 범시민궐기대회 등 인천의 항공MRO 진출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준비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구체적인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실무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서희영 대책위원장은 “항공MRO사업은 민간의 영역이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MRO사업에 직접 참여한다면 사천지역 경제를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일부 단체와 시의 노력 만으로는 부족하다. 지역의 모든 단체와 시민, 도민의 협조가 필요하다. 사천시민 뿐 아니라 340만 경남도민과 힘을 합쳐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영제 국회의원은 "국회에서도 부울경 국회의원들이 함께 인천의 MRO 진출 시도에 반대의사를 밝혔다"며 "국회에서도 사천의 항공MRO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민관이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MRO사업 참여는 국가핵심인프라 사업 중복 투자로 예산낭비를 초래할 뿐 아니라 국토의 균형발전과 항공MRO사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인천지역의 위협에 한뜻 한마음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천항공MRO사업지키기 대책위원회 단체사진.
사천항공MRO사업지키기 대책위원회 단체사진.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월 4일 이스라엘 국영기업인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과 항공정비 전문기업 ㈜샤프테크닉스케이(STK) 등과 인천공항 항공기 개조사업 투자유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 합의각서에 따라 IAI 등은 인천공항에 2024년까지 B777-300ER 화물기 개조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천을 비롯한 경남 정치권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이번 행보가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사천의 항공MRO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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