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타당성 용역 중간 보고회 가져
23개 진료과목 370여 명 전문인력 고용
2023년 착공 목표…옛 예하초교 부지 

경남도가 8일 오후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운영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경남도가 8일 오후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운영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남도가 8일 오후 도청에서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운영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민관협력위원회 위원, 도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추진단 사무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용역수행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역 환경 분석을 통한 서부경남 공공병원 기능 및 역할 정립 △지역 내 환자 의료이용 현황 분석을 통한 환자 진료권 설정 및 병상규모 추정 △유사규모 공공병원 사례 조사를 통한 진료과목 선정 △지역주민 설문조사 결과 △부지 적정성 검토 결과 등 중간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들어설 위치는 지난해 ‘진주시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으로 확정됐다. 이 공공병원의 의료 제공 범위는 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 등 5개 지자체다. 

이번 중간보고에서 서부경남 공공병원 3대 역할은 △공공병원 선도 병원 △급성기 치료 중심 지역거점 종합병원 △지역 친화 병원으로 나왔다. 용역기관은 공공병원 진료 과목을 총 23개, 전체 인력은 전문의 35명, 간호사 168명 등 370여 명으로 제시했다.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전체 병상 규모. 용역기관은 7월까지 연구·조사를 거쳐 최종 병상 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300병상 규모로 설립하되, 이후 500병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립공공병원 마산의료원은 현재 298병상이다.

도는 지난 4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쳤다. 보건복지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제외 추진일정’에 따라 오는 8월까지 설립 운영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지방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9월까지 보건복지부에 설립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여부는 올해 연말쯤 결정되고, 사업계획은 기획재정부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확정된다. 도는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설계 공모 등을 거쳐 빠르면 2023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도지사 공약사업인 서부경남 혁신형 공공병원 확충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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