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제 국회의원  특별 인터뷰]

인천국제공항공사 ‘MRO 진출 저지’에 역량 쏟아
남강댐 수해피해 대응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온힘
통과된 법안 개수보다 악법 저지 등 노력이 중요
“사천남해하동 최고의 지역 공동체 만들겠다” 강조  

 

7월 9일 국민의힘 사천 당협 사무실에서 만난 하영제 국회의원.
7월 9일 국민의힘 사천 당협 사무실에서 만난 하영제 국회의원.

하영제 국회의원이 사천남해하동의 초선 의원으로서 첫발을 내딛은 지 1년이 흘렀다. 그동안 하영제 의원이 어떻게 지내왔고, 지역현안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 지 인터뷰했다. 하영제 의원은 지난 1년간 최대 성과이자 과제로 인천지역 항공MRO 저지를 꼽았다. 그는 인천 항공MRO 저지를 위해선 경남 전체의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남강댐 수해 피해 구제와 관련해 6개 패키지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하 의원은 남은 임기동안 사천남해하동을 최고의 지역공동체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인터뷰는 지난 9일 오후 2시 하영제 의원 사천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초선의원으로서 지난 1년 간 활동한 소감 한 마디?

= 지역주민들이 저를 믿고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달려왔다. 오랫동안 다양한 행정 분야를 거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현안에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지역민과 대면 접촉을 많이 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다. 코로나시대, 주민들과 끈끈한 소통과 교류는 여전히 숙제다. 

▲가장 의미 있는 성과를 꼽는다면?

=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공공택지 관리 및 개발 관련 제도개선, 차세대 자율주행 통신 도입, 남해-여수해저터널 등 동서화합 교통망 확보, 항공MRO사업 관련 지적 등으로 NGO모니터단 추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에 이름 올렸다. 무엇보다 인천지역의 항공MRO 진출 법안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성과이자 과제이다. 여기에 그동안 노력했던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기쁘다. 

▲인천국제공항사의 항공MRO사업 진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 그동안 상공계, 지자체, 부울경 국회의원들과 함께 공동 대응을 모색해 왔다. 최근 사천시에서는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지역민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싸움은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 국회에서 인천 정치권의 악법 통과를 저지를 하는 것과 함께 주민 감사 청구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법령 위반 여부를 따져야 한다. 사천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힘들고 어려운 싸움이지만 경상남도 전체가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 당사자인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국항공서비스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주어야 승산이 있다. 

7월 9일 국민의힘 사천 당협 사무실에서 만난 하영제 국회의원.
7월 9일 국민의힘 사천 당협 사무실에서 만난 하영제 국회의원.

▲지난해 8월 남강댐 수해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수해대책 특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어떻게 대응해 나가고 있나.

=지난해 댐 하류 수해 피해와 관련해, 책임 소재 규명과 피해구제를 위한 6개의 패키지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정부가 신속히 피해발생 원인을 진상조사하고, 피해를 구제하도록 하는 절차 법안도 제출했다. 현재 국무총리 산하 진상조사위원회가 피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정작 남강댐의 어업피해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별도로 구제 방안 마련을 환경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치수능력증대사업의 대두로 사천만 방수로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

=먼저 ‘남강댐 치수능력증대사업’이라는 명칭부터가 잘못됐다. 지역민 입장에선 남강댐 배수관로 확장 사업이다. 지난 6월 18일 사천에서 남강댐 피해대책 관련 민관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환경부 김동진 수자원정책국장은 주민의 동의 없는 남강댐치수증대사업은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제부터는 시장과 군수 등 행정의 역할이 중요하다. 주민의 반대 뜻을 어떻게 어떤 범위까지 체계적으로 모아 전달할 지를 깊게 논의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행정의 영역이다. 중장기적으로 댐 안전성도 확보하고 주민들의 홍수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기 위해 환경부뿐 만 아니라 관계부처들과 간담회 개최, 법안 개정 등을 통해 협의하겠다. 

▲다양한 법안을 발의했으나, 통과 법안은 많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떤 법안을 통과시키느냐 보다 중요한 것이 어떤 법안을 막아내느냐다. 어떤 의원들은 자구나 일부 내용만 수정한 법안들을 통과시키면서 법안 통과 개수를 홍보하기도 한다. 저는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인천공항공사 MRO 관련 법안을 국회교통위에서 막아냈다.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것만으로 큰 성과다. 

▲사천·남해·하동 지역의 현안사업 또는 과제 진행사항이 궁금하다. 

= 남해-여수해저터널은 국도 77호선 마지막 미개통 연결시키는 것으로 1시간 20분정도 걸리는 시간이 10분으로 단축되는 거대한 프로젝트다.  현재 진행 중인 제5차 국도국지도 기본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약 10년 후 사업이 완공되면 사천남해하동 지역이 최고의 지역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사천항공대교는 현재 설계 용역 중으로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사천해양경찰서는 신설 필요성을 김부겸 국무총리에 강력 촉구했고, 지난 5월 28일 행안부장관에게  서명부와 사업계획서를 전달했다. 

7월 9일 국민의힘 사천 당협 사무실에서 만난 하영제 국회의원.
7월 9일 국민의힘 사천 당협 사무실에서 만난 하영제 국회의원.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의힘’에선 다양한 인물이 자천타천으로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어떻게 공천관리를 할 예정인가.

=내년 상반기에 지방선거를 위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어 세부 공천 배제 기준과 공천 부적격 기준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고, 당에서는 공정하게 후보자를 검증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도록 할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임기 동안 무엇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인가. 

= 수해와 관련된 패키지 법안들은 홍수 피해 이후 국민의힘 수해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홍수의 원인을 조사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다. 막대한 재산상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우리 지역에 대한 지원방안 및 예방책을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처음 당선때 밝혔던 것처럼 사천남해하동을 전국 최고의 지역공동체 만들어 가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생활정치를 실천해 안정된 나라와 잘사는 사천남해하동을 만들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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