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간 연극 수업 결과물, 가족·친구에게 선보여
노래극 ‘선생님의 꿈’…삽입곡 학생들 작사·작곡

곤명초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8주간 연극 수업의 결과물인 연극 ‘선생님의 꿈’을 지난 6일 학교 강당에서 발표했다. (사진=곤명초)
곤명초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8주간 연극 수업의 결과물인 연극 ‘선생님의 꿈’을 지난 6일 학교 강당에서 발표했다. (사진=곤명초)

[뉴스사천=박남희 시민기자] 지난 7월 6일 사천시 곤명초등학교(교장 정현도) 강당에서 ‘선생님의 꿈’이라는 노래창작극이 펼쳐졌다. 곤명초 3·4·5학년 16명의 학생들과 3명의 곤명초 선생님들이 직접 출연했다. 이 공연은 곤명초등학교와 문화예술창작집단 ‘울림’이 주관·주최하고, 사천교육지원청과 KAI사회공헌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후원했다.

‘선생님의 꿈’은 모든 것을 점수로 평가하고 공부하라고 다치는 어른과 공부 말고 잘하는 게 있고 ‘꿈’이 있다고 외치는 아이들 사이의 갈등과 화해를 주제로 한 이야기다. “너희처럼 발랄하고 맑은 아이들과 평생 함께하고 싶은 것이 꿈”이라는 선생님과 “아! 선생님도 우리처럼 꿈이 있구나”라고 오히려 선생님을 이해하게 된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공연 중 한 장면.(사진=곤명초)

현재의 경쟁 위주의 우리 교육 현실과 학교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학생들의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다른 시각으로 그려낸 공연으로, 곤명초 방과후 활동의 하나로 8주 동안 이뤄진 연극수업의 마지막 과정이었다. 공연에서 불러진 노래는 학생들이 직접 글을 쓰고, 그 글을 노래로 만들고, 학생들이 불렀다. 난생 처음 경험하는 무대라 약간의 실수나 떨림이 있었지만 학생들의 진지함과 열정만큼은 대단했다.
 
정현도 교장은 “미래에는 문화예술 역량이 높은 사람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번 연극 공연의 경험을 통해 곤명초 학생들의 잠재된 문화예술 흥미와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8주 동안의 연극 수업과 ‘선생님의 꿈’ 공연은 꿈꾸는 달팽이 박제광씨가 연출을 맡았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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