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작가, 진주 루시다 갤러리서 사진전
사실성보다 허구적 상상을 사진작품으로 구현

유희적 상상 #01_140Ⅹ65cm_2021(사진=김정현 작가)
유희적 상상 #01_140Ⅹ65cm_2021(사진=김정현 작가)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과 진주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사진작가 김정현 씨가 7월 24일부터 8월 15일까지 진주 루시다 갤러리(진주시 망경북길38)에서 ‘유희적 상상’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사진이 가진 사실적 특성을 탈피해 허구적인 상상을 구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김정현 작가는 다양한 고전프린트의 기법을 활용해 사진이 가진 특성과 회화적인 성격을 독특하게 표현했다.

그는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감광지와 광원 사이에 물체를 놓고 노광시켜 추상적인 영상을 구성하는 '포토그램', 종이에 직접 유제를 바르고 건조하고 인화하는 '시아노타입' 등 다양한 고전적인 프린팅 기법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김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모든 형태의 예술 작품에는 유희라는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며 “유희는 갓난아이가 아무런 제약 없이 무엇인가를 표현하면서 느끼는 자유로운 몸짓과 같으며, 그 속에는 아갈마(Agalma) 즉 , 환희와 기쁨이라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그동안 추구해 온 자유를 향한 몸짓을 사진에 담았다. 사진이 가진 사실성보다 작가적 상상과 유희에 방점을 두고,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이전 작업인 '또한 바람과도 같다', 'rediscovery', '부활' 등의 연장선에 있는 시리즈다.

한편, 김정현 작가는 홍익대학교 디자인콘텐츠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지난 2015년과 2016년 파리사진상(Prix de la Photographie Paris)을 수상한 바 있다. 사천과 진주, 서울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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