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신규 확진자 연일 100명 넘겨
일부 지자체 4단계 격상…델타변이 주의
타지역 방문객 늘어 ‘비상’…방역 점검 강화

27일부터 경남도내 전 시군의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됐다. 김해시는 4단계로 격상했으며, 일부 시군도 격상 검토를 하고 있다. 사진은 사천시보선소 선별진료소 풍경.
27일부터 경남도내 전 시군의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됐다. 김해시는 4단계로 격상했으며, 일부 시군도 격상 검토를 하고 있다. 사진은 사천시보선소 선별진료소 풍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최근 경남도내에서 연일 100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 때문에 경남도는 사천시를 비롯한 경남도내 전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7일부터 3단계로 격상했다. 이번 격상은 도내 확진자 폭증세를 꺾고 여름 휴가철 감염 추가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도내 일부 시군에서는 유흥주점과 관련해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었다. 도는 환기가 어려운 시설 내에서 장시간 노래와 음주 등으로 쉽게 감염전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김해는 도내에서 처음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했다. 김해는 최근 일주일(18일~24일) 사이 18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를 하루 평균으로 확산하면 매일 26.6명이 확진된 셈이다. 이 같은 상황은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이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 타 시군에 비해 잠잠하던 사천시도 타지역 확진자 접촉, 식사모임 등으로 최근 일주일 사이 확진자가 8명 나왔다. 시 방역당국은 여름철 휴가차 타 시도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주요 관광지의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되면 4인까지만 사적모임을 할 수 있다. 동거가족, 임종, 아동·노인·장애인 돌봄인력 등 상황에 한해 사적모임 예외를 인정한다. 예방접종 인센티브는 전면 중단된다.

사회적거리두기 1,2,3단계 비교표.
사회적거리두기 1,2,3단계 비교표.

 

3단계 격상에 따라 행사나 집회는 50인 이상은 전면 금지된다. 유흥시설, 홀덤펍, 콜라텍·무도장,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방문판매 등을 위한 직접판매홍보관, 수영장 영업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10시 이후부터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종교행사는 시설 수용 인원 20% 이내로 가능하다. 실내체육시설은 수영장의 경우 밤 10시까지로 제한되고, 나머지 시설은 별다른 운영시간 제한은 없다. 다만, 시설 내에 머무는 시간은 최대 2시간 이내로 제한된다. 체육시설의 샤워실 운영을 금지한다. 

사천시의 경우 8월 사천시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야행, 휴콘서트 등을 잠정 연기했다. 7월과 8월로 예정된 버스킹 행사도 중단됐다. 각종 체육대회는 연기된 상태다. 

송도근 시장은 26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송 시장은 “집단감염의 재발 방지와 일상의 빠른 회복을 위해 사적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며 “사천시는 지금의 위기 상황을 면밀히 살핌과 동시에 시의 모든 방역 역량을 동원하여 집단감염과 재유행의 위험을 막아내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