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96억 원 상당…후속지원 패키지 함께 납품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 계열 해외수출 ‘박차’

KAI가 태국에 T-50TH 2대를 추가 수출한다.(사진=KAI)
KAI가 태국에 T-50TH 2대를 추가 수출한다.(사진=KAI)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태국에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TH 2대를 추가로 수출 계약을 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에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계열 해외 수출 대수는 누적 72대로 늘어났다.

KAI는 7월 3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KAI 관계자와 태국 획득위원장 차콘 타완장 공군 중장이 참석한 가운데 T-50TH 2대 추가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896억4000만 원 규모다.

계약에 따라, KAI는 오는 2023년 11월까지 T-50TH 항공기 2대를 수출하고, 교육훈련을 지원한다. 수리부속과 지원장비 등 후속지원 패키지도 납품한다. KAI는 최근 잇단 추가 계약 체결로 기존 T-50 구매 국가들의 재구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50TH는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태국 공군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물이다. 고등훈련과 전술입문, 경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앞서 KAI는 2015년 태국 공군에 4대를 수출한 이래 2017년 8대 추가 수출했고, 2019년에는 수리부속 등 지속적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AI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은 △태국 14대 △인도네시아 22대 △필리핀 12대 △이라크 24대 등 모두 72대를 수출했다.

30일 계약식에서 차콘 타완장 중장은 “T-50TH는 태국공군의 발전과 동남아의 최강 공군으로 발전을 앞당길 것”이라며 “성공적인 사업 이행을 통해 양국 간 관계가 더욱 공고히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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