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계몽운동에 투신했던 두 인물의 사상과 삶 소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이 오는 10월 13일까지 상설전시실 2층에서 ‘애국계몽의 두 갈림길-안중근과 강상호’ 특별전을 연다.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이 오는 10월 13일까지 상설전시실 2층에서 ‘애국계몽의 두 갈림길-안중근과 강상호’ 특별전을 연다. 사진은 전시포스터.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이 오는 10월 13일까지 상설전시실 2층에서 ‘애국계몽의 두 갈림길-안중근과 강상호’ 특별전을 연다. 사진은 전시포스터.

황해도 해주 출신인 안중근은 1909년 이토 히로부미(1841〜1909)를 하얼빈역에서 사살하면서 한국의 독립의지와 동양평화론을 널리 알렸다. 또, 경상남도 진주 출신인 강상호는 1923년 사회적 차별을 받던 백정의 인권 신장을 위해 형평사의 결성을 주도하여 백정의 인권 개선에 기여한 인물이다. 

두 사람의 삶이 다소 달랐던 것 같지만, 두 사람 모두 청년기에는 국채보상운동과 교육 등 계몽운동으로 나라와 사회에 기여하고자 했다. 

안중근이 거대한 외세에 맞서 나라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면, 강상호는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백정의 인권 증진을 위해 헌신하는 길을 걸었다. 두 사람이 선택한 길은 달랐지만, 나라를 되찾고 사회를 개혁한다는 목표는 같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중근과 강상호의 삶과 사상을 소개한다. 진주박물관은 두 사람의 삶에 대한 소개와 함께, 『안중근이 직접 쓴 글씨: 임적선진위장의무臨敵先進爲將義務』(보물)를 비롯해 안중근과 강상호 관련 자료들이 16건 22점 전시한다. 

박물관은 "19세기 말·20세기 초 젊은 지식인들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하였는지를 살펴보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애국계몽운동에 투신한 안중근(1879〜1910)과 강상호(1887〜1957) 두 사람의 젊은 시절 활동을 조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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