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바이러스 유행에 ‘대면행사 어렵다’ 판단
농업한마당축제는 농특산물 비대면 특판행사 계획 

2019년 사천시농업한마당 축제 모습.
2019년 사천시농업한마당 축제 모습.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최근 경남도내에서 매일 100명 가까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천지역 대표 가을축제들이 2년 연속 취소로 가닥이 잡혔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축제 개최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사천시는 당초 올해 10월 28일부터 나흘간 고려현종대왕축제, 사천시농업한마당축제, 2021년 사천에어쇼를 동시 개최할 예정이었다. 와룡문화제에서 이름을 바꾼 고려현종대왕축제는 주민복지박람회와 구암제, 사천시농업한마당축제와 함께 시청 광장 일원에서 개최해 문화관광형 축제로의 새로운 변신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사천에어쇼 역시 사천비행장 일원에서만 인파가 모이는 문제를 개선하고, 시청과 비행장 셔틀버스 운행을 강화해 항공과 문화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사천에어쇼 블랙이글스 특수비행 모습. (사진=뉴스사천 DB).
사천에어쇼 블랙이글스 특수비행 모습. (사진=뉴스사천 DB).

하지만 백신수급 일정이 늦어지고,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당초 가을로 예상했던 집단면역 형성은 불가능해졌다. 이에 사천시 내부적으로 대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농업한마당 축제의 경우 지역농산물 판매 확대라는 근본 취지는 남겨, 농특산물 온라인 특판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9월 사천시의회 임시회에서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다룰 예정이어서, 늦어도 8월 하순까지 모든 축제 개최 여부를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사천에어쇼의 경우, 경남도와 사천시, 한국항공항공우주산업, 공군 제3훈련비행단 등 4개 주체가 모여 8월 하순 축제 취소를 최종 결정한다. 내부적으로 행사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 사천시는 가을 축제 외에도 대부분 대면 문화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한편, 사천시에서는 8월 1일부터 16일 오후2시까지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부분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다. 16일 오후 2시 기준 사천시 관내 누적 확진자는 399명으로, 400명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시는 장거리 휴가자들의 복귀 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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