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성준과 책] '행복도 내 작품입니다'

행복도 내 작품입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어떻게 행복을 만들며 살아야 할지를 제시하는 지침서 '행복도 내 작품입니다'. 저자인 월호스님은 고통의 원인을 밖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찾는 법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 내 안에 있는 베푸는 마음을 연습하고 진정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

또 능동적인 행복론과 함께 단순한 경전의 해설을 넘어 월호 스님만의 다양한 예화들과 현실적인 적용이 함께 담겨 있어 불교를 잘 알지 못하는 독자들에게도 깊이 있는 가르침을 전한다.

이 책에서 웰다잉 이야기 ‘언젠가 이 세상에 없을 당신을 사랑합니다’로 사랑받아온 월호 스님은 다이아몬드처럼 견고하고 밝게 빛나는 경전이라는 의미의 「금강경」을 누구나 읽고 공부하기 쉽게 풀어 놓았다. 마치 직접 이야기해 주는 듯 쉽고 명쾌한 언어로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자.

사람들은 삶의 고난을 만날 때마다 신에게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잘살게 해 달라고, 행복을 달라고 빌곤 한다. 하지만 절대적인 존재를 향해 자신의 미래를 내맡기는 이들의 마음 밑바탕에는 어쩌면 자신의 삶을 스스로 변화시킬 수 없다는 착각이 있는지도 모른다. 스스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빌기만 하는 이들에게 월호 스님은 “구걸하는 마음을 연습하지 말라.”고 말한다. 구걸하면 거지가 되고, 남에게 주다 보면 부자가 되는 것이 삶의 이치이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의 바탕에는 불교의 무아설이 존재한다. 무아란 고정된 실체로서의 내가 없다는 것이다.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내가 아니고, 오늘의 하늘은 내일의 하늘이 아니며, 심지어 우주조차도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러므로 주민등록증에 새겨진 석 자의 이름보다 우리 자신을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지금의 우리 모습일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 도둑질을 하는 사람이 도둑이고, 지금 이 순간 부처의 행을 하는 사람이 부처이다.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내가 아니기에, 어제 도둑이었던 이가 오늘 부처가 될 수도 있다.

월호 스님은 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신이나 그 어떤 절대적인 존재가 아닌 나 자신이라고 말한다. 불행의 열쇠도, 행복의 열쇠도 모두 우리가 손에 쥐고 있는데 누구에게 구걸을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행복도, 우리의 삶도, 고통마저도 모두 내 작품이라고 이야기한다.

행복도 내 작품입니다. 따라서 불행도 내 작품입니다. 지금 어렵고 힘든 것도 내 작품이고, 고통스러운 것도 내 작품이요, 기쁨과 희망마저도 내 작품입니다. 고정된 ‘나’가 없으므로 어떠한 ‘나’도 만들 수 있습니다. 텅 비었기 때문에 무엇이든 채울 수 있습니다. 내 작품이기 때문에 내가 선택합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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