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타지역 가족 방문 후 확진 사례
지역내 목욕탕 유흥시설 등 집중점검 나서
시 “가을 관광객 이동 증가…사적모임 자제 당부”

사천시청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사천시청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남 사천에서 추석 연휴 이후 열흘 사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명을 넘겼다. 이는 추석 연휴 이전 보름 동안 2명이 나왔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사천시는 10월 가을행락철을 맞아 관광객들의 이동이 많을 것으로 보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사천시에 따르면, 9월 24일 2명, 25일 2명, 26일 4명, 27일 1명, 28일 1명, 29일 6명, 30일 5명, 10월 1일 2명, 10월 2일 1명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9월 28일 확진된 40대 여성인 사천 421번(경남 11267번)은 수도권(경기도 구리시)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다. 사천 421번은 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50대 남성인 사천 422번(경남 11350번)은 서울 송파구 6299번 확진자의 접촉자(지인)로 통보 받아 검사한 결과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40대 여성인 사천 423번(경남 11381번)은 증상발현으로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 50대 남성인 사천 424번(경남 11382번)은 사천 423번의 직장동료다. 10대 남성인 사천 426번(경남 11384번)은 증상발현으로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50대 남성인 사천 425번(경남 11383번)은 사천 426번의 가족이다. 사천 427번(경남 11405번)은 증상발현으로 검사했으나, 역학조사 결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40대 여성인 사천 428번(경남 11427번)과 사천 429번(경남 11428번)은 29일 확진된 사천 423번(경남 11381번)의 지인이다. 사천 423번은 증상발현으로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40대 남성인 경남 사천 430번(11429번)은 사천 429번(경남 11428번)의 접촉자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대 미만 여아인 사천 431번(경남 11429번)과 10대 미만 남아인 사천 432번(11430번)은 사천 430번(경남 11429번)의 가족이다.

10월 1일 확진된 40대 남성인 사천 433번(경남 11576번)과 10대 미만 남아인 사천 434번(경남 11577번)은 9월 30일 확진된 사천 428번(경남 11427번)의 가족이다. 

2일 확진된 20대 외국인(인도네시아 국적) 남성인 사천 435번(경남 11600번)은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사천시의 최근 확진자 발생은 추석 연휴 타지역 방문 또는 가족간 접촉으로 발생한 사례들이 많았다. 최근 젊은층에서 확진자가 대부분 발생한 반면 60대 이상에서 발생한 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다. 고령층은 대부분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백신접종 대상자가 아닌 학생층에서 일부 확진자가 나온 것을 두고, 교육당국의 긴장감도 한때 높아졌다. 가족간 전파로 아이들이 감염되는 사례가 일부 있었기 때문. 하지만 아이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킨 덕분에 학교내 추가 전파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사천시는 읍면지역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남매가 확진됨에 따라 9월 30일 오전 해당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220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사천시 방역당국은 지난 9월 29일 10대 확진자 발생에 따라 동지역 학원과 중학교 등 학생과 교사 127명을 검사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또한 확진자가 다녀간 읍지역 목욕탕 방문자들을 검사한 결과 9월 30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시는 확진자가 나온 읍지역 유흥주점 관련 종사자와 방문자 역학조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천시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이후 2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사천시 전역이 초비상”이라며 “목욕탕과 유흥주점 등의 방역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재난문자를 발송한 곳을 이용한 시민들은 즉각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적 모임을 자제해 달라. 추석 여파로 지역내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을을 맞아 관광객들의 이동이 잦아지고 있다.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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