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폭탄 테러 상황 가정 종합 훈련

로봇이 폭발물이 든 상자를 옮기는 모습. 
로봇이 폭발물이 든 상자를 옮기는 모습. 

[뉴스사천=김상엽 기자] 국정원, 한국공항공사, 공군 제3훈련비행단, 경남경찰, 지역 육군부대 등이 13일 오전 사천공항에서 대테러 종합훈련을 펼쳤다.

이번 훈련은 국정원에서 기획하고 한국공항공사에서 주관했다. 총 8개 기관에서 EOD(폭발물처리반)요원, 경찰특공대, 수색조 등 80여 명이 참가해 기관 간 협조 절차를 익히고, 새로운 유형의 테러 위협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이번 훈련은 폭발물을 실은 무인 드론이 공항을 테러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진행됐다.

훈련 시작 후, 사천공항의 미확인 불법 드론 출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테러합동조사팀은 재밍건 등 안티드론장비로 드론을 신속하게 무력화했다. 이어 드론 조종자와 주변 위협을 확인하기 위해 수색을 실시했다. EOD요원이 수색 중 발견한 폭발물 의심 물체를 폭발물 처리로봇으로 제거하고 경찰 검거조가 드론 조종자를 추적·검거하면서 훈련은 종료됐다. 

훈련에 참가한 공군 3훈비 관계자는 “이번 종합훈련으로 여러 기관 사이의 협조 절차를 익히고, 새롭게 변해가는 테러 양상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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