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만든 작품 청소년 영화제 출품

‘꿈’의 의미를 묻는 여정, 영화로 녹여내
2021 의정부 청소년 영화제 본선 진출 ‘눈길’ 

“그 누구도 꿈에 대한 해답을 주지 못한다면 우리가 직접 찾아 나서기로 했다." - 영화 ‘꿈, 길 위에서’ 中

사천여고 동아리 ‘열무비빔밥’ 학생들이 의정부 청소년 영화제 본선에 진출했다.

[뉴스사천=이영현 인턴기자] 사천여자고등학교 영화 제작 동아리 학생들이 어른들에게 ‘꿈’을 묻는 인터뷰를 하고, 이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해 눈길을 끈다. 

사천여고 학생들은 지난 여름부터 가을까지 고생하며 다큐 영화 ‘꿈, 길 위에서’를 만들었다. 학생들은 전국 6개 청소년 영화제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했으며, 마침 2021년 의정부 청소년 영화제 본선에도 올랐다. 

사천여고 동아리 ‘열무비빔밥’ 학생들이 영상 편집을 하는 모습.
사천여고 동아리 ‘열무비빔밥’ 학생들이 영상 편집을 하는 모습.

이번 영화 제작에는 3학년 진혜림, 김민지 학생과 2학년 고예빈, 서민지, 황채원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사천행복교육지구 수업의 하나로 영화 제작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영화 구상부터 영상 촬영, 편집 기술까지 익혀가며 한 작품을 완성했다.

이번 다큐 영화는 학생들의 현실적인 고민에서부터 출발했다. 학생들이 주목한 것은 ‘꿈’에 대한 이야기였다. 학생들은 “‘그 누구도 꿈에 대한 해답을 주지 못한다면 우리가 직접 찾아 나서는 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서로 의견이 모였고 그렇게 도전이 시작됐어요”라고 영화 제작 초기 상황을 설명했다. 

학생들은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이들에게 꿈에 대한 정체성을 찾아주고 싶다”며 긴 여정을 이어왔다. 이들은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부터 농부, 방송인, 시민단체 활동가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 ‘꿈’에 대해 묻고, 고민을 나눴다. 인터뷰를 섭외하고, 어른을 찾아가고, 인터뷰하며 주고 받았던 모든 과정이 영상으로 담겼다. 

학생들은 계속해서 다양한 영화제에 도전해볼 계획이라 밝혔다. 학생들은 “다음 영상을 제작할 때는 다큐멘터리식이 아닌 이야기가 있는 영화를 제작해, 연기에도 도전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두선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찾아서 다양한 분들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많이 성장했다”며 “스스로 질문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꿈의 의미를 조금씩 완성했다. 아이들의 노력이 좋은 성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천여고 동아리 ‘열무비빔밥’ 학생들이 만든 영화 ‘꿈, 길 위에서’의 한 장면.
사천여고 동아리 ‘열무비빔밥’ 학생들이 만든 영화 ‘꿈, 길 위에서’의 한 장면.

‘꿈, 길 위에서’ 영화는 현재 의정부시청소년재단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0월 27일까지 누적된 영상 조회수가 최종 심사 결과에 반영될 예정이다. 심사 결과 발표날은 11월 6일이다.  <'꿈, 길 위에서' 유튜브 영상 주소 : https://youtu.be/AoANGC5q2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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