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과 ‘헬기-무인기 연동 체계’ 획득사업 계약 
수리온 등 국산헬기 생존성과 작전 효율성 향상 기대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유뮤인 복합 미래형 무기체계 개발에 본격 나선다. 사진은 지난 서울 아덱스 2021행사에서 전시된 해병대 상륙공격헬기와 무인기.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유뮤인 복합 미래형 무기체계 개발에 본격 나선다. 사진은 지난 서울 아덱스 2021행사에서 전시된 해병대 상륙공격헬기와 무인기. (사진=KAI)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유뮤인 복합 미래형 무기체계 개발에 본격 나선다.

KAI는 10월 27일 방위사업청과 ‘21년 신속시범획득사업인 ‘헬기-무인기 연동체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이 추진 중인 신속시범획득사업은 4차 산업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의 시범 운용을 통해 검증하고 소요 결정하는 제도다.

‘헬기-무인기 연동체계 사업’이 완료되면, 헬기에서 무인기를 직접 조종‧통제하고 무인기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조종사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대한민국 국군이 운용 중인 헬기의 원거리 정찰‧타격 등 작전반경이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헬기와 무인기 연동체계 상상도.(사진=KAI)

KAI는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에 무인기 조종·통제 장비와 영상정보 수신 안테나를 장착하고 헬기-무인기간 연동체계를 실증할 계획이다. 계약기간은 ‘21년 10월부터 ‘22년 12월까지 14개월이며, 40억원 규모다.

유무인 복합체계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아직 개발, 실증 연구 중인 신개념 항공 무기체계 기술로 국내에서는 이번 사업이 처음이다. 앞서 KAI는 최근 ADEX 2021행사에서 ‘헬기-무인기 연동 체계(MUM-T)’ 개념이 적용된 상륙공격헬기를 전시해 관람객과 정부관계자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KAI는 앞으로 헬기에 탑재가 가능한 캐니스터(Canister)형 무인기 개발해 국산헬기 수리온과 LAH의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하고 관련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KAI는 2005년 국내 최초로 군단급 무인기를 전력화했으며, 차기 군단 무인기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유무인 복합체계 기술의 미래 확장성이 큰 만큼 정부, 산학연 등과의 협업 구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한국형 헬기-무인기 연동 체계를 완성할 시킬 것”이라며 “수리온, LAH 등 국산 헬기에 관련 기술이 더해지면 국방전력 강화와 국군 장병의 생명보호는 물론 수출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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