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 ‘사천스러운 인문강좌 2021’ 교육 후기

이 글은 뉴스사천 시민기자의 ‘사천스러운 인문강좌 2021’ 교육 후기입니다. -편집자-

강춘석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

주제: 사천의 강과 하구에는 누가 살까? // 강사: 강춘석

[뉴스사천=김미애 시민기자] 우리가 매일 오며 가며 생활하는 사천. 이곳에는 우리 말고 누가 살고 있을까?

11월 18일 오후 7시, 뉴스사천에서 주관한 사천스러운 인문강좌에서 그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이하 사남하환경련) 강춘석 상임의장의 ‘사천의 강과 하구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라는 주제의 강의에서다.

그는 “강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으로, 세상의 모든 동·식물에게 물을 제공하는 존재이며 젖줄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을 주제로 한 노래 한 곡을 구성지게 불러 분위기를 돋웠다. “물을 품은 강은 비를 운반하는 길이자 어류와 수서생물들이 번식, 성장, 서식하는 집이기도 하다”는 이야기에서 강이 갖는 의미를 새삼 깨달았다.

사천시에는 사천읍을 가로지르는 사천강을 비롯해 17개의 하천이 흐르고 있다. 그중 멸종위기 2급인 기수갈고둥이 사천강, 중선포천, 죽천천, 송지천, 문화천, 봉남천, 곤양천, 가화천, 백천에 서식하고 있단다. 또, 사천의 하천에는 갈겨니, 피라미, 꺽지, 붕어, 잉어, 남방종개 등의 물고기가 살고 있단다. 그는 사남하환경련에서 직접 찍은 사진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물고기의 특징을 설명해 주었다. 식물로는 갯질경이, 나문재, 큰비쑥, 지채, 갯능쟁이, 갈대, 해홍나물, 갯꾸러미풀 등이 있고, 저서생물로는 멸종위기2급인 갯게, 흰발농게, 대추귀고둥이 있다고 한다.

강춘석 의장의 설명으로는 11월의 끝자락, 이맘때면 사천의 강과 하구에는 겨울 철새들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다양한 오리와 도요새는 물론,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물떼새, 국제적 보호종인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해마다 사천만과 광포만 등을 찾아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강의를 들으며 많은 생명들이 우리와 호흡하며 살고 있음을 알게 됐다. 그리고 미래세대가 함께 살아가야 할 사천의 환경을 보호하고 지키는데 더욱 힘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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