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더 이해하고 소통하는 법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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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더 이해하고 소통하는 법 배웠어요’
  • 김선영 시민기자
  • 승인 2021.11.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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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학교 수업 모습.
가족학교 수업 모습.

[뉴스사천=김선영 시민기자] 사천여성회(대표 여명순)가 ‘달콤한 육아, 편안한 교육, 행복한 삶을 배운다’는 주제로 2021년 가족학교를 열었다. 올해 행사는 아빠학교와 부부교실과 자녀교실로 진행됐다. 

아빠학교에는 남편이 참석해 자기긍정 스트로크를 배워와서 가족 간 대화하는 것을 연습했다. 자녀교실에선 아이들을 잘 돌봐주셔서 2주간 부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부부교실의 첫 시간은 서로의 다름을 배워가는 시간이었다. 사람은 자신만의 사랑의 언어로 상대에게 사랑을 표현한다고 한다. 첫날 수업에서 강사는 ‘부부관계는 가족 중에서 제일 중요한 관계’라며 각자의 사랑의 언어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의 언어’는 크게 총 5가지인데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이다. 수업을 들었던 부부들은 각자 우선 순위로 뽑은 사랑의 언어가 달랐다. 이날 간단한 테스트로 본인의 사랑의 언어가 무엇인지 찾아보았다. 

필자는 봉사의 의미로, 항상 신랑 저녁을 손수 차려 주고 싶은 마음에 다른 것은 잘하지 못해도 그것은 꼭 하려고 했다. 남편에게는 스킨십이 중요한 사랑의 언어임을 알게 됐다. 사랑의 언어의 우선 순위를 알게 되니 이전보다 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  상대방의 기준에서 중요한 것을 생각하고 맞춰주니 일주일이 편안하게 흘러갔다.

2주째에는 각자의 방어기제에 대해 더 깊게 배웠다. 예전의 우리 부부는 갈등 상황이 생기면 신랑은 나와의 대화를 회피하려 했다. 그 때문에 사랑받고 있음을 확인하지 못해 괴로워 했었던 것 같았다. 방어기제에 대해 알고 나니 갈등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더 깊게 이해하게 됐다.  

마지막 날 수업에서는 부부끼리 손을 잡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사는 웃지 말고 어떤 감정이 떠오르는지 느껴보라고 했다.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눈물이 조금씩 흘렀다. 남편은 눈썹을 씰룩이며 의아해하는 표정을 짓기도 하고 슬퍼 보이기도 했다. 신랑의 존재가 더욱 고마워졌다.

문득  ‘한 사람이 나에게 오는 것은 그 사람의 삶 전체가 오는 것’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이번 부부교실은 서로의 아픔이나 문제를 함께 극복해 나가는 법을 배운 특별한 경험이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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