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5회 사천인권영화제 폐막
“영화 아닌 현실에서도 일어날 문제 고민”

사천YWCA 주최·주관의 제5회 사천인권영화제 ‘비춰, 보다’가 사흘 일정을 끝으로 11일 막을 내렸다.
사천YWCA 주최·주관의 제5회 사천인권영화제 ‘비춰, 보다’가 사흘 일정을 끝으로 11일 막을 내렸다.

[뉴스사천=김상엽 기자] 사천YWCA 주최·주관의 제5회 사천인권영화제 ‘비춰, 보다’가 사흘 일정을 끝으로 11일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우리 사회에 있는 여러 인권 문제를 살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사천인권영화제는 사회적 약자를 향한 문제를 되짚고,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5년 전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는 영화 <미안해요, 리키>로 노동인권, <나를 구하지 마세요>로 청소년 소외 계층, <안녕, 투이>로 결혼이주민, <칠곡가시나들>로 노인, <#위왓치유>로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이야기를 다뤘다. 

강류안 사천YWCA 사무총장은 이날 가진 폐막식에서 “영화를 보며 여러 인권 문제를 생각하는 시간이었다”라며, “이런 일이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에서도 일어났거나 일어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권영화제를 이어가면서 조금 불편한 주제이지만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야기들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천YWCA는 이번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보다 훨씬 강화된 기준으로 관객을 초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의 지역사회 급증으로 예약 좌석은 절반 정도만 찼다. 영화제 개최 장소는 롯데시네마 사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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