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우주항공청 유치 건의문 채택

김봉균 시의원.
김봉균 시의원.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의회가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을 주도할 우주항공청을 사천시에 설립해 줄 것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지난 21일 제258회 사천시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봉균 시의원(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이 대표 발의하고, 모든 시의원이 참여한 ‘우주항공청 설립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그동안 우주개발 정책은 전담조직 부재로 연속성이나 정기적인 계획없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진행됐다”며 “이는 우주산업을 주도할 전담조직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육성 및 연속성 있는 우주개발을 위해 우주항공청을 설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우주항공청이 설립된다면 그 최적지는 사천이 되어야 한다”며 “많은 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사천을 비롯한 경남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우주항공관련 산업체의 70%가 집중되어 있을 뿐 아니라, 창원과 고흥을 잇는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될 경우 항공국가산업단지가 형성된 사천이 그 중심에 위치해 있어 집적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나로호 발사 이후 10년의 시간을 허비했다”며 “우리나라가 우주산업의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우주항공청의 설립과 최적지인 사천 유치를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황재은 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우주청 설립과 관련해 사천 유치를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현재 국회에서는 우주청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안이 발의돼 있으며, 여야의 대통령후보들까지 우주산업 육성을 공약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 건의문은 대통령비서실장, 대한민국국회의장, 행정안정부장관, 과학기술정통부장관, 경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장,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장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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