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경남 항공·우주 선도 기업 현장 간담회
KAI “대형사업 물량 확보 경남도 역할 중요”
KAEMS·아스트 “인력 양성·확보에 관심을…”  

경남도 박종원 경제부지사가 항공, 우주분야 대표기업들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발전전략을 논의했다. 사진은 아스트 임직원과의 간담회 모습. (사진=경남도)
경남도 박종원 경제부지사가 항공, 우주분야 대표기업들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발전전략을 논의했다. 사진은 아스트 임직원과의 간담회 모습. (사진=경남도)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가 지난 6일 서부경남 항공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을 방문해 발전전략을 논의하고,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진주에 있는 ㈜anh스트럭쳐를 거쳐, 사천의 ㈜아스트, 한국항공서비스(주),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을 잇따라 방문해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아스트는 B737·B747 등 항공기 구조물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중소기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장기 수주물량을 확보하는 등 항공산업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아스트 임직원과의 간담회에서는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정책지원과 대출 연장 필요성이 강조됐다. 아스트 임직원들은 기술 특례 상장제도를 활용해 코로나19 피해 기업의 심사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항공산업 인력 확보와 양성 지원에 경남도가 더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항공서비스㈜(이하 KAEMS)는 정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의 항공MRO 전문업체로, 안정적인 품질인증 획득으로 자체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갖추고 빠른 내·외적 성장을 해가고 있다.
 
KAEMS는 지난 2018년 법인 설립 후, 지난해 기준 민항기는 45대, 회전익은 132대의 정비실적을 보이며, 2019년 대비 민항기 11배, 회전익 17배의 성장을 보였다.

KAEMS 임직원들은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해 줄 것과 신규 행거 건설을 위한 신속한 부지 조성(항공MRO 용당일반산업단지)을 당부했다. 기술개발 지원에 있어서도 경남도의 역할을 주문했다.
 
이날 마지막 방문지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 체계종합 업체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우주 기업이다.

KAI는 군용 완제기부터 항공MRO, 민수 기체구조물 제작까지 국내 항공 수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 우주 분야, 도심항공교통(UAM), 메타버스 시뮬레이터 개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 신사업 분야로 업무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KAI 임직원들은 항공 분야와 관련해 “정부 차원의 대형사업 발굴에 경남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항공MRO 전문법인 육성과 군 정비 물량의 민간이전,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 타워 구축에 경남도가 더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주분야 역시 우주개발 전담 대표 우주산업체 지정과 우주 전담 컨트롤타워(가칭 우주청) 유치에 경남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박 부지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는 실효성 있는 기업지원 정책을 수립해 항공우주산업이 조기에 회복하고 경남의 주력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이 다시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항공산업 고도화 및 우주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항공우주 분야에 45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항공산업 고도화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공기 구조물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반 구축사업, 항공ICT 국산화 상용기술 개발 지원 사업, 항공부품 설비·공정개선 등 산업 기반 조성과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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