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남해·고성 어민 해상시위 

해상시위에 나선 사천·남해·고성 어민들(사진=남해군)
해상시위에 나선 사천·남해·고성 어민들(사진=남해군)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남해·고성을 비롯한 남해안 어민들이 통영시와 남해군 인접 해역 해상풍력단지 백지화를 촉구하며, 해상시위에 나섰다. 해당 해역은 남해군과 통영시 인접 해역으로, 352MW(5.5MW 규모 64기) 급 해상풍력단지가 추진되고 있다. 

사천시·남해군·고성군 어업인 290여 명은 2월 25일 오전 남해군 미조면 남해군 수협 활어위판장 일원에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반대 집회’를 열고, 300여 대의 어선을 동원해 해상 시위에 나섰다. 사천지역 어민들도 어선 50여 척을 동원해 해상 시위에 동참했다. 

남해군 해상풍력발전 반대 대책위는 “남해군 동부 해역은 서부경남 어업인들의 마지막 남은 청정해역으로, 어장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대형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업인들에게 그 어떤 동의도 없었다”며 “남해·사천·고성·통영의 어업인들과 사전협의와 신중한 검토를 했어야 함에도 그 어떤 협의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일방적인 해상풍력발전단지 추진은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생태계를 파괴한다”며 “어민 생계터전인 황금어장을 황폐화하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추진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남 앞바다에 추진중인 해상풍력사업은 8개소, 면적은 400㎢다. 통영 욕지도 앞바다에만 3건의 해상풍력발전소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다.

해상시위에 나선 사천·남해·고성 어민들(사진=남해군)
해상시위에 나선 사천·남해·고성 어민들(사진=남해군)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