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은 도의원 대표 발의…전체 도의원 참여
“사천중심으로 우주항공산업 70%가 경남 집중”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남도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우주항공청 경남 설립’ 대정부 건의에 나섰다.

도의회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황재은(비례) 도의원이 대표발의한 ‘우주항공청의 경남 설립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에 도의원 57명 모두 발의자로 동참했다고 밝혔다. 특정 현안에 여야 불문 모든 도의원(민주당 의원 29명, 국민의힘 23명, 정의당 1명, 무소속 4명)이 발의자로 참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도의회는 건의안에서 “세계 10대 항공 강국을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의 항공산업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걸음마 단계의 우주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우주항공청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의회는 “지난해 10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 이후,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우주항공청 설립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라며 “사천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남 일대는 현재 국내 우주항공산업의 70%가 집중되어 있으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라는 앵커기업이 있어 우주산업 생태계가 잘 조성되어 있다. 전통적 제조 사업인 자동차, 조선을 넘어 이제 우주로 향한 문을 활짝 열어야하며, 그 문을 여는 단초가 바로 우주항공청 설립에 있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경남도의회 전 의원은 340만 도민을 대표하여 우주항공청의 경남 설립을 적극적으로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3월 16일부터 열리는 제392회 임시회에서 이 건의안을 통과시켜, 대통령과 국회의장,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에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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