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청년 등 45개 과제에 47억 원 투입
시 “인구 감소 심각…부서별 추진 실적 확인할 것”

사천시가 변화하는 인구구조와 고령화,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해 맞춤형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사천시가 변화하는 인구구조와 고령화,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해 맞춤형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뉴스사천=김상엽 기자] 사천시가 변화하는 인구구조와 고령화,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해 맞춤형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시는 ‘2022년 사천시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올해 47억 2300만 원을 투입해 출산·보육(21개), 고령화(8개), 청소년·청년(10개), 다문화가족·다자녀(6개) 등 4개 분야 45개 인구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인구 유출과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에 대응해 △활기 넘치는 일하는 도시 조성 △살기 좋은 주거환경 만들기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체 조성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수립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한 첫째 아이는 100만 원, 둘째는 200만 원, 셋째 이상은 600만 원의 출산지원금을 지원한다. 이에 더해 자녀 수와 상관없이 출생 아동 1인당 200만 원씩의 첫만남이용권을 상품권으로 준다.

또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1인당 월 1만 원의 간식비을 지원하고, 어린이집 30곳에 100만 원씩 교재·교구비를 지원한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어린이집에 방역비를 지원한다. 저소득 한부모 가족에는 교육활동 지원비, 후원회 행복 나눔 사업, 밑반찬 재료비 등도 지원한다. 산모·신생아의 건강관리 본인부담금과 태아 기형아 검사비도 지원해 임신·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전국과 경남보다 약 1.4배 높은 노령화지수와 빨라지는 고령화에 따라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에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돌봄 사업을 펼친다. 경제적, 신체적 사유로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에게는 매일 도시락을 제공한다. 기초연금 수급자 어르신 중 보청기가 필요한 어르신에게는 보청기 보조금이 지원한다. 노인대학 등 어르신들의 문화 여가 활동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한다.이번 사천시 인구정책 종합계획에선 청소년층을 위한 교육 지원 사업도 눈에 띈다. 맞춤형 교육캠프, 사천 학생 뮤지컬단을 운영하고, 방과후 학교, 항공과학 영재교실, 특성화고 운영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는 전입 대학생 기숙사비 지원, 맞춤형 청년주택 지원, 무주택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으로 주거 안정성을 돕는다.

이 밖에 다문화가정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가족의 다양성이 보장되는 사회를 조성하는 일에도 힘쓴다.

김삼수 혁신법무담당관은 “사천시 모든 부서가 인구 감소의 상황을 공감하고 있다. 지역 실정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만들 것”이라며 “사회적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각종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천시 인구정책 종합계획에 따른 부서별 추진 실적을 반기별로 확인하겠다”며 “사천시는 출산부터 노년까지 ‘시민이 행복한 명품도시 사천’을 건설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사천시의 인구(외국인 제외)는 2022년 2월 기준 10만 974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1만 868명에 대비해 1%p(1125명)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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