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옥창묵 초대 서장 취임식 갖고 업무 시작
하동 남해대교부터 고성 자란만까지 해양 치안 담당
지역 어민들 불편 줄 듯…공식 개서식은 4월 15일

사천·남해·하동 해역을 아우르는 사천해양경찰서가 드디어 출범했다. 사천해경 신설에 따라 통영해경 소속의 함정 4척이 전환 배치됐다. 사진은 전용부두에서 대함경례를 하고 있는 통영해경-사천 해경의 모습. (사진=사천해양경찰서)
사천·남해·하동 해역을 아우르는 사천해양경찰서가 드디어 출범했다. 사천해경 신설에 따라 통영해경 소속의 함정 4척이 전환 배치됐다. 사진은 전용부두에서 대함경례를 하고 있는 통영해경-사천 해경의 모습. (사진=사천해양경찰서)

[뉴스사천=김상엽 기자] 사천·남해·하동 해역을 아우르는 사천해양경찰서가 드디어 출범했다. 옥창묵 초대 서장은 충실한 업무 수행을 약속했다.

사천해양경찰서는 3월 31일 사천시청 인근(용현면 시청1길 59) 건물(=임시 청사)에서 임시 개서식과 초대서장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사천해경은 하동군 남해대교부터 고성군 자란만까지 서부 경남 관할해역 771.6㎢ 일대의 해양 치안을 담당한다. 6과 1팀(15계, 1실, 1구조대), 파출소 3개소(사천, 노량, 남해), 14개 출장소를 두고 있다. 근무 인원은 248명(본서 112명, 파출소 82명, 함정 54명)이다.

사천해경 관할 구역도(사진=사천해경)
사천해경 관할 구역도(사진=사천해경)

사천해경의 신설로 통영해경 소속 함정 4척이 전환 배치됐다. 500톤급 중형함정 1척, 50톤급 소형함정 3척 등은 신설되는 사천해경의 주축이 될 전망이다. 사천해경은 이 경비함정 4척 외에 형사기동정 1척, 방제정 1척 등 총 6척의 함정을 운용한다. 정박지는 향촌동 삼천포 신항에 있다.

옥창묵 사천해양경찰서장
옥창묵 사천해양경찰서장

옥창묵 초대 사천해경서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우리의 담당 바다 면적은 넓지 않더라도 어업인을 위해서 해야 할 임무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며 “지역민의 뜻이 반영돼 신설된 만큼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옥 서장은 지난 1985년 2월 해양경찰에 들어와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기획운영과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사천해경 신설 추진단장으로 활동해 왔다.

서부 경남권 해역에는 국가 어항 4개소, 지방 어항 22개소, 어촌정주어항 144개소 등 총 170개소의 어항이 있고, 4400여 척의 어선이 등록되어 있다. 

그동안 사천·남해·하동 지역민들은 연간 2500여 척의 화물선과 5만 7000여 척의 특별관리 선박이 통항하는 어업과 항만물류의 거점지역으로서, 해양 치안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양경찰서 신설을 요구해왔다. 특히 지금까지 이 지역을 담당한 통영해경은 먼 거리에 있어 각종 해양 사고와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즉각적인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천해양경찰서 신설로 지역 어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사천해양경찰서 공식 개서식은 오는 4월 15일 열릴 예정이다.
 

사천해경 임시청사
사천해경 임시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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