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0회 시의회 임시회 시의원 5명 5분 자유발언 잇따라
선진리성 정비, 장애인 이동권, 농자재 지원확대 등 촉구 

사천시의회 전경.
사천시의회 전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제260회 사천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4월 8일 오전 열린 가운데, 사천시의원 5명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다양한 정책 제안을 하고, 현안을 지적했다.

이날 첫 번째 5분 자유발언자로 나선 김경숙(국민의힘·라선거구) 시의원은 독거노인 생활지원사를 비롯한 노인복지분야 종사자 처우개선을 당부했다. 김경숙 시의원은 “사천에는 138명의 독거노인 생활지원사가 있으나, 보수나 복지실태를 보면 최저임금에 가까운 보수를 받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라며” 이들의 안정적인 고용과 노동환경 조성, 각종 수당 등의 제대로 된 지원으로 공공부문 일자리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종 사회서비스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이야말로 이용자 측면에서도 더 좋은 서비스를 받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백세 장수시대를 맞아 지역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 생활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노인복지 시책 발굴을 주문한다”며 “복지사업 종사들의 처우개선에 시가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김여경(국민의힘·비례) 시의원은 선진리성 일대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김여경 시의원은 “선진리성은 벚꽃이 지고 난 후에는 관광객을 유도할만한 볼거리가 부족하다”며 “꽃무릇을 심고,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하기는 했으나, 체계적이지 못한 소규모 정비로는 기대할 만큼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합계획을 수립해 사계절 대표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현재 공원 내 턱없이 부족한 화장실 확보가 시급한 만큼, 주위 송전탑 등 여러 시설물의 정비와 보수를 최우선으로 검토해 달라”며 “조명군총과 선진리성 간 옛 도로의 일방통행 구간지정을 포함한 전체도로 교통계획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애(무소속·가선거구) 시의원은 장애인, 노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전동보조기기 관련 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김영애 시의원은 “경기도 광명시와 대전광역시 유성구, 경북 성주군 등에서는 전동보조기기 이용자를 위한 단체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며 “사천시에서도 장애인·노인 등을 위한 전동보조기기 단체보험 지원사업을 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 의원은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서는 전동보조기기가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인도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안전교육과 주행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어 “이동권이 사회생활 참여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우리 시 역시 장애인, 노인의 사회참여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인생(국민의힘·가선거구) 시의원은 농민 부담 경감을 위한 농자재 지원 규모 확대와 정동면 모 아파트 진입로 주민생활 불편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최인생 시의원은 “국제적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재배용 농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지난해 대비 상토와 매트 가격은 8%, 비료 가격은 129%나 상승했다.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올해 벼농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가격 상승의 여파로 맞춤형 비료 지원 규모가 줄어 농업인들의 불만이 일고 있다. 긴급 예산을 확보해서라도 추가 지원을 조치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정동면 한 아파트 진입로에 부지 소유주가 철제 펜스를 설치해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아파트는 대형차량 출입은 물론 청소차량 출입도 어려운 실정이다. 시에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규헌(국민의힘·나선거구) 시의원은 드론산업 관련 사천시의 장기적 로드맵 수립과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김규헌 시의원은 “진주시, 하동군, 남해군 등 인근 지자체에서는 드론 전문교육기관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시민과 공무원의 드론 조종사 자격증 취득을 위하여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드론을 활용한 축제도 개최하는 등 이를 활용하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사천시는 대한민국 항공산업 중심도시임에도 무인 항공기인 드론 산업을 위한 기반 조성이나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며 “도심항공교통, 산림감시, 재난 예방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해 드론 산업이 시의 새로운 주력산업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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