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낮 시청 앞 임시청사 개서식 가져  
김부겸 총리 "해경 무한한 노고에 존경과 감사"

서부경남 해역(사천·고성·하동·남해)을 아우르는 사천해양경찰서(서장 옥창묵)가 4월 15일 공식 개서식을 열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서부경남 해역(사천·고성·하동·남해)을 아우르는 사천해양경찰서(서장 옥창묵)가 4월 15일 공식 개서식을 열었다.

이날 개서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정봉훈 해양경찰청장, 하영제 국회의원(사천남해하동),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 등을 비롯한 기관 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사천해양경찰서장 경과보고, 해양경찰청장 기념사, 국무총리 축사, 관서기 수여 및 내빈축사 이어 현판 제막식과 테이프 커팅식, 상황실 방문, 현장 출동 경비함정 화상 격려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서식에 참석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에 앞서 최근 대만해역에서 우리 국민 6명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순직한 해양경찰 故 정두환 경감, 故 차주일 경사, 故 황현준 경사 등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축사에 나선 김부겸 국무총리.

김부겸 총리는 축사에서 "서부경남 해역은 서쪽의 ‘여수해양경찰서’와 동쪽의 ‘통영해양경찰서’ 사이에 있어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 대응 시간이 최대 1시간 10분까지 걸려서 생명을 구하는 데 물리적, 시간적 한계가 있었다"며 "이제 사천해양경찰서가 생기면서, 구조 대응 시간이 최대 35분으로 절반이나 단축되었다. 마침내 경남 서부권 해역에 국민의 생명을 지킬 신속한 안전대응체계가 만들어진 것"이라며 사천해경서 개서를 축하했다. 

이어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해양경찰의 인력과 장비, 예산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다음 정부에도, 이 부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꼭 전달하겠다"며 "변화무쌍한 해양환경에 굴하지 않고, 밤낮없이 헌신하시는 해양경찰 여러분의 노고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올린다. 앞으로 사천·남해·하동·고성 앞바다를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부경남 해역(사천·고성·하동·남해)을 아우르는 사천해양경찰서(서장 옥창묵)가 4월 15일 공식 개서식을 열었다.

옥창묵 사천해양경찰서장은 “신속한 해양치안 서비스 제공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만들기 위한 해양경찰의 결의를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부겸 총리와 내외빈은 사천해경서 상황실을 방문해 화상으로 현장 출동 중인 경비함정 승조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사천해경은 하동군 남해대교부터 고성군 자란만까지 서부 경남 관할해역 771.6㎢ 일대의 해양 치안을 담당한다. 6과 1팀(15계, 1실, 1구조대), 파출소 3개소(사천, 노량, 남해), 14개 출장소를 두고 있다. 근무 인원은 248명(본서 112명, 파출소 82명, 함정 54명)이다.

사천해경에는 500톤급 중형함정 1척, 50톤급 소형함정 3척 등이 배치됐다. 사천해경은 이 경비함정 4척 외에 형사기동정 1척, 방제정 1척 등 총 6척의 함정을 운용한다. 정박지는 향촌동 삼천포 신항에 있다.

 

김부겸 총리가 사천해경 상황실에서 화상으로 현장 출동 중인 경비함정 승조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김부겸 총리가 사천해경 상황실에서 화상으로 현장 출동 중인 경비함정 승조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천해경서 현판식 모습
사천해경서 현판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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