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섭 “전임 시장 선거 개입…당협도 기울어진 운동장” 
당협 “예비후보 주장 대응 안 해…도당 공천심사 진행 중 ”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이원섭 국민의힘 사천시장 예비후보가 4월 14일 오전 11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천시장 선거가 유례없는 난장판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사천시장 예비후보 6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원섭 예비후보는 “지난 4월 12일 사천시 공무원 노조 게시판에는 전임 시장이 전직 국장급과 현직 국장, 동장 등 공무원들에게 이번 시장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도우라고 지시했다는 이야기가 실렸다”며 “(전임 시장은) 양심이 있다면 이런 짓 하지 마라”고 촉구했다. 

그는 회견문에서 “모 후보는 공식 석상에서 당협 사무국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 이 발언이 ‘허위사실’이라면 당협과 사무국장이 강력히 응징해야 하지만 별다른 대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모 인터넷 언론사가 자기 마음대로 시장선거 후보자 여론조사를 하고, 공표하고 있다. 자기 돈으로 의뢰해서 공표를 하는 것은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후보자를 임의로 4명, 3명으로 압축해 공표하는 것은 자기 마음대로 사천시장 선거를 쥐고 흔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국민의힘 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모 인터넷 언론사와 연계가 되어 있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고, 만약 시장에 당선되더라도 시장을 내려 놓겠다는 합의각서를 시장 예비후보 6명 모두가 작성했다. 지금 사천시장 선거가 이 정도로 타락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사천시 당협은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것을 시민들도 다 알고 있다. 공천의 기준을 어떻게 잣대로 대는지 제가 한 번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이원섭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의힘 사천시당원협의회 정지갑 사무국장은 “한 예비후보의 주장 기자회견에 당협이 일일이 대응하지는 않는다”며 “도당에서 시장 후보들 공천심사를 하고 있다. 시장후보 공천은 도당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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