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심판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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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심판을 읽고
  • 박윤애 사천도서관 뫼잣마루 독서회 회원
  • 승인 2022.05.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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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사천]심판
『심판』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 열린책들 / 2020
『심판』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 열린책들 / 2020

[뉴스사천=박윤애 사천도서관 뫼잣마루 독서회 회원] 비교적 최근작이라기에 그의 지난 몇몇 작품들에서 받았던 천재적인 기발함을 기대하고 접했던 작품이 바로 심판이다.

원제목은 Bienvenue au Paradis이고 영어로 Welcome to Paradis 즉 천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뜻의 프랑스어이다. 희곡의 형식을 빌은 소설이라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았고 실제 여러 차례 공연되었다고 하니 설전이 벌어진 장면들을 연극배우들의 액팅(acting)을 곁들여 떠올려 보는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심판은 총 3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막에서는 수술 중 사망한 주인공이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천국에 도착하여 변호사, 검사, 판사를 차례로 만난다. 제2막은 주인공의 지난 생을 돌이켜보는 절차가 진행되며, 제3막은 다음 생을 결정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여느 작품에서처럼 심판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은 뻔하지 않고 기발했으며 위트가 있었다. 지나치게 평온한 삶을 살고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등한시하고 운명적 사랑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다시 태어나야 하는 벌을 받은 주인공 그리고 후생의 인생을 선택할 때의 기발함이 바로 그것이다.

죽음이라는 주제를 무겁지 않게 다루고 있어서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이 어떤 전생의 후생인지 그리고 나의 삶이 천국에서 어떤 심판을 받게 될까 하는 흥미로운 상상을 하게 하는 책이다. 특히 지나치게 평온한 삶을 선택한 죄를 짓고 있지는 않나 반성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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