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읍 '담다'에서 세월호 8주기 관련 손글씨 선보여
55명의 작가 참여 100여 점의 작품 7월 12일까지 전시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사천읍 문화공간 담다에서 ‘그날을 쓰다’라는 주제로 손글씨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사천읍 문화공간 담다에서 ‘그날을 쓰다’라는 주제로 손글씨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생명 존중 다음 세대에게 안전한 나라를…”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뉴스사천=박남희 시민기자] 4·16 세월호 참사 8주기를 기억하는 손글씨 작품 100여 점이 사천읍 문화공간 담다 전시실에 걸렸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8년이 흘렀으나, 유족들의 아픔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과 다짐을 담은 전시회가 사천을 찾아왔다. 이번 손글씨 전은 ‘그날을 쓰다’라는 제목으로 <4·16기억저장소>와 <세종손글씨연구소>가 주관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지난 4월 1일, 안산을 시작으로 목포, 대전, 세종, 옥천, 부산에서 전시회를 가졌으며, 6월 22일부터 사천 담다에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예술창작집단‘울림’>, <뉴스사천>, <교육희망사천학부모회>가 사천 전시를 후원하고 있다. 전시는 7월 12일까지이다. 

손글씨 작품은 4·16참사 유족과 관련자들의 구술증언록인 「그날을 말하다」(한울엠플러스) 100권을 작가 55명이 읽고 쓴 결과물이다. 작가들은 “세월호 8년, 기억하자고 했지만 흐려지고 있는 기억을 붙잡으며 여러 사람이 붓을 들었다”고 했다. 교육희망사천학부모회와 울림은 오는 7월 9일(토) 오후 2시 작품에 참여했던 작가 4명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사천읍 문화공간 담다에서 ‘그날을 쓰다’라는 주제로 손글씨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사천읍 문화공간 담다에서 ‘그날을 쓰다’라는 주제로 손글씨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6월 25일(토) 오후 5시에는 담다 전시실에서 조촐한 기념행사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작품 전시가 열리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상 시청과 전시를 준비한 단체 대표들의 인사, 세월호에 대한 참가자들의 소회를 밝히는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를 준비한 단체들은 “여전히 세월호는 아픈 기억이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은 미완의 참사”라며 “많은 시민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그날의 참사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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