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박동식 사천시장 106개 공약…세부 추진 과제 확정
항공우주부품연구센터·벤처타운·ICT융합센터 등 설립 추진
삼천포 무지갯빛 생태탐방로·광포만 갯벌 관광자원화 모색
‘전 시민 재난지원금 30만 원’ 추석 전 9월까지 지급 목표

박동식 사천시장이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동식 사천시장이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민선 8기 박동식 사천시장의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내부 검토 회의를 마치고, 106개 실천과제를 확정했다. 시는 박 시장의 공약집, 후보 시절 기자회견 등에서 나온 다양한 공약을 종합해 부서별 추진과제를 정했다. 최종 확정된 106개 공약은 사천시청 누리집 ‘메니페스토(공약)’란에 이행 정도와 추진 계획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박 시장의 핵심 공약은 △항공우주청 설치 지원 △항공우주부품연구센터 유치 △항공우주벤처타운 조성 △항공MRO산업단지 조기 완공 등 항공우주산업과 미래 먹거리 산업 분야에 집중돼 있다. 

사천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이기도 한 항공우주청의 조속한 설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임시청사, 주거지원 등 특별조례 제정을 통한 설립 지원, 항공우주청 설립 예정지 제공, 각종 행정 지원책을 하영제 국회의원, 박완수 도지사와 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는 조만간 이를 위한 실무팀(T/F)을 가동할 예정이다. 

(가칭) 항공우주부품연구센터는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내에 설치할 시설로, 정부와 도 사업 반영을 위한 건의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센터는 항공우주부품 개발, 설계, 시험, 환경시험 인증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시는 항공우주청 설치와 연계해 유치를 희망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600억 원(국비 400, 지방비 200)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우주벤처타운은 사천을 대한민국 항공우주벤처기업의 상징적인 허브로 성장시키자는 취지에서 나온 계획안으로, 지역 중소기업 우수인력 확보와 양성을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이다. 2026년까지 설립이 목표이며, 약 1000억 원(국비 750, 지방비 250)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 역시 항공우주청 설립과 연계해 나온 사업안으로, 경남 항공우주산업 육성 기본계획(2021-2030)에도 포함돼 있다. 시는 4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가칭)항공ICT 융합센터 조성사업도 경남도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한려해상 해양휴양관광 명소화를 위한 ‘삼천포 무지갯빛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역시 박동식 시장의 주요 관광분야 공약 중 하나다. 시는 사천시 동지역 5개 섬을 잇는 생태탐방로(3km) 조성을 위해 환경부,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와 협업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환경부에서 기본구상 용역을 준공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 해상탐방로 공원계획(변경) 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관광분야 공약에는 △비토 별주부전 축제 확대 추진 △완사역 관광형 역세권 개발 △비토섬 관광지 개발 △실안마을 관광레저단지 조성 △광포만 갯벌 해양생태관광 활성화 △용현~대포 해안도로 관광자원화 △다솔사 주변 문화밸리 조성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광포만 갯벌 해양생태관광 자원화 공약은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 조정으로 광포만의 국립공원 신규 편입이 진행 중이며, 재원은 전액 국비 투입이 목표다. 갯벌 생태 관찰로 4,8 km 설치에는 약 300억 원이 든다. 

박동식 사천시장이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동식 사천시장이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동식 시장의 공약 중 가장 빨리 이행되는 공약은 ‘긴급재난지원금 30만 원 지급’이다.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시민에게 지원금을 30만 원씩 지급할 예정으로, 지급 예정일은 2022년 9월까지다. 30만 원이 충전된 농협 선불카드를 사천시 관내에서 연말까지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소요예산은 337억 원(전액 시비)이다. 현재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 상태로, 2022년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8월~9월 중 지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구 청년정책과 관련해서는 결혼축하금 지원, 청년 지원센터 운영, 청년 일자리 창업 지원 등이 공약에 반영됐다.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운영 중인 지역화폐(사천사랑상품권)도 도입한다.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펫 공원 조성, 파크골프장 조성 등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사천시 기획예산담당관실은 “허세 부리거나 시장 치적 쌓기 등 불필요한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민선 8기 박동식 시장의 의지를 담아 4년 동안 이행할 공약사업을 확정했다”며 “항공우주청 조기 설립과 주민 복리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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