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시장 "일부 반대 있지만, 종합 검토 후 사업 추진"

각산에 내려다 본 창선-삼천포연륙교. 창선 방향으로 두 번째 보이는 섬이 초양도다. 사천시는 최근 초양도~각산을 연결하는 해상 케이블카 설치 여론 조사를 벌였다.
사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초양도~각산을 연결하는 해상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여론 조사에서 75%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140회 사천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이문상 의원은 초양도에서 각산을 연결하는 해상 케이블카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의향이 있는지를 시집행부에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수영 시장은 “해상 케이블카사업은 우리시의 관광인프로 확충을 위해 관광자원 개발 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난 1월12일부터 26일까지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응한 1100명 가운데 75%가 찬성했다”고 답했다.

김 시장은 이어 “일부 종교 단체에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앞으로 시민, 환경단체, 종교단체, 산악회, 전문가의 자문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의견수렴을 거쳐 사업추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실안관광지와 삼천포 마리나항 개발 그리고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연계한 관광지 개발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주 문화관광과장도 “여론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서 이미 케이블카가 설치된 통영시를 방문해 벤치마킹을 할 예정”이며 “앞으로 심도 깊게 검토,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민간 투자자를 찾지 못해 수년 째 지지부진한 실안관광개발 사업에 대해선 “작년 말 민간투자자인 미국소재 이완아일랜드 유한회사가 투자를 제안해 재무 상태와 시공능력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자료를 회사측에 요구해 놓았다”며 실안관광개발 사업 추진이 희망적임을 설명했다.

질의하고 있는 이문상 의원.
이에 대해 이문상 의원은 “해상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사천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실안관광개발 사업의 추진은 물론 케이블카 설치가 필요하다”며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라”고 시집행부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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