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권 부시장"광포만, 매립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사천시가 광포만 일대를 개발하는 광포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광포만.

사천시가 광포만을 일반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토해양부 매립기본계획에 광포만이 포함되도록 신청할 예정이어서 또다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제140회 사천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김석관 의원은 광포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 시집행부의 추진 의지와 조성이 무산될 경우 서부지역 발전을 위한 계획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정유권 부시장은 “광포일반산업단지 입주 예정업체인 씨앤중공업의 경영 악화로 사실상 사업 참여가 어려운 실정이고, 새로이 STX, 삼진해양 등 40여개 업체와 계속 접촉을 했으나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조선경기 하락으로 투자를 꺼려하는 등 새로운 기업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 부시장은 그러나 “점차 경기회복의 기미가 보임에 따라 최근 4개 대기업과 접촉해 사업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는 10년 주기로 추진하는 제3차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수요조사의 해”라며 “이번 매립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포일반산업단지 조성이 무산될 경우 서부지역의 발전 계획에 대해 정 부시장은 “올해 4월 착공예정인 흥사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금진일반산업단지, 후포일반산업단지, 용산일반산업단지, 사다일반산업단지, 축동일반산업단지, 대동일반산업단지, 가산항공일반산업단지 등 8개소 4백만㎡ 면적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산업단지가 차질 없이 추진되면 서부지역 경제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김석관 의원은 “이번 시기를 놓치면 또다시 오래 기다려야 하는 만큼 투자 업체를 찾아서 (광포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정 질의하고 있는 김석관 의원(사진 왼쪽)과 답변에 나선 정유권 사천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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