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2회 추가경정 예산안 9787억 원 편성
전 시민 재난지원금 지급 위해 336억 원 반영
항공우주클러스터 조성 준비에 300억 원 투입
박 시장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 초석 마련” 강조

사천시가 제1회 추가경정예산 8512억 원보다 1275억 원(14.97%)이 늘어난 9787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천시청사 전경.
사천시가 제1회 추가경정예산 8512억 원보다 1275억 원(14.97%)이 늘어난 9787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천시청사 전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제1회 추가경정예산 8512억 원보다 1275억 원(14.97%)이 늘어난 9787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사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번 2차 추경 예산 편성과 관련해, 코로나19 재확산과 고물가, 고금리 등 민생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민생안정,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임정의 사천시 기획예산담당관은 세출 구조조정과 지방교부세 확보 등 다양한 세수 확보 등으로 지방채 발행 없이 이번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세수 분야를 살펴보면, 지방세 수입 10억 원, 세외수입 27억 원, 지방교부세 839억 원, 조정교부금 78억 원, 보조금(국도비 등) 264억 원 등이 증가했다.  이번 2차 추경으로 사천시 예산 규모는 약 1조 원에 육박하게 됐다. 사천시 추경 예산이 9000억 원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시민 재난지원금 지급 336억 원 편성

이번 추경의 가장 특징은 모든 시민 재난지원금 지원 336억 원의 특징이다. 재난지원금 지급은 민선8기 박동식 시장의 1호 공약이기도 하다.

재난지원금 신청기간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23일까지다. 시는 모든 시민에게 지원하는 만큼 신청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신청개시일로부터 1주일간 5부제(출생년도 끝자리)로 신청을 받는다. 

지원대상은 2022년 7월 31일 24시 기준 사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사천시민이며, 체류자격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또한 시는 출생을 축하하는 의미로 신청기간 마감일인 9월 23일까지 출생한 아기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지원금액은 1인당 30만 원이며, 신청 즉시 선불카드를 지급한다. 2022년 11월 30일까지 사용하여야 하며, 기간 내에 사용하지 못한 지원금은 환수된다. 재난지원금은 관내 신용카드 가맹점인 소상공업체에서 사용 가능하며, 대형마트, 유흥업종, 사행업종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항공우주클러스터 준비 300억 원 예치

이번 추경에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300억 원을 편성한 것도 눈길을 끈다. 시는 올해 1년 안에 이 예산을 쓰지 않고, 항공우주청 조기 설립과 항공우주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시비 예산을 비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항공우주산업도시 사천의 미래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한 조치라고 부연 설명했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핵심공약으로 항공우주클러스터 조성을 내걸고 있으며, 국도비 외에 약 1000억 원 이상의 시비 투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 사업을 대비하기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우선 400억 원의 시비 예산을 예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추경에는 300억 원을 반영시킨 것.

경남도와 사천시는 경남항공우주클러스터 내에 위성제조 혁신타운을 조성해 위성제조 혁신센터, 우주부품시험센터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혁신타운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내에 16만5000제곱미터(5만평 규모)이며, 사업기간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7년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혁신타운은 위성 기술제품 산업화, 조립실증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 기술개발, 창업 활성화, 인력양성체계 구축 등 역할을 할 예정이다.

#산단 복합문화센터, 산단 재생사업 추진

이번 2차 추경 주요 현안과 국도비 대응사업으로는 △코로나19 관련 격리자 생활지원비 78억 원, △동부 노인복지회관 건립 설계용역비 5억 원, △용현 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 6억 원,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9억 원 등이 있다.

여기에 △향촌동 산33번지 일원 월파방지시설 9억 원, △고읍선인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40억 원, △용강주공 아파트~용두공원 간 도로개설 10억 원, △실안마을 도시계획도로 개설 15억 원 등을 반영했다.

또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15억 원) △사천제1,2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10억 원) △축산종합방역소 설치사업(5억 원) △공공도서관 건립사업(35억 원) 등도 포함됐다.

#읍면동 건의사항 37억 원 반영

시는 박동식 시장 읍면동 순방 시 주민들이 건의한 불편사항과 지역 현안사업을 원활하게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37억 원을 편성했다.

박동식 시장은 “경제 위기상황에서 편성한 민선8기의 첫 추경예산안인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민생안정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중점을 둬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제264회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26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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