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의 향기, 사천’을 주제로 5강 구성
소나무‧동학‧한글‧기타‧수궁가…다양한 이야기 주제
9월 21일부터 수요일 저녁 6시 30분, ‘담다’에서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사천의 대표 언론 <뉴스사천>이 9월 21일부터 ‘2022 사천스러운 인문 강좌’를 연다. 이날부터 매주 수요일에 5회 이어지는 이 강좌는 사천읍에 있는 <문화공간 담다>에서 저녁 6시 반에 진행된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첫해였던 2020년을 건너뛰고 올해로 3회째 맞는 ‘사천스러운 인문 강좌’의 주제는 ‘문화와 예술의 향기, 사천’이다.

전체 5강으로 구성된 이번 인문 강좌의 첫째 강의는 산림 치유 지도사이자 숲 해설가인 최재길 식물문화 연구가가 맡는다. 그는 <우리네 마음 깊은 곳에 소나무가 있는 까닭은?>이란 제목의 강의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 가운데 으뜸으로 늘 소나무가 꼽히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 바탕엔 역시 문화가 있다. ‘금줄’과 ‘솔바람 태교’에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까지, 소나무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

둘째 강의(9월 28일)는 후아유 문예창작 아카데미의 김동련 대표의 <동학혁명과 다솔사>이다. 다솔사 아래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기도 하는 김 대표는 올해 봄 <소설 동학>이란 대하소설을 펴냈을 만큼 동학에 관한 연구가 깊다. 그는 이번 강의에서 조선시대 불교 비밀 결사 조직인 ‘당취’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조선시대 말기에 동학군이 다솔사에 모였다가 진주로 진격했던 과정을 소개하며 그 바탕에 깔린 동학의 정신을 알린다.

셋째 강의(10월 5일)는 윤영미 서예가가 맡는다. 주제는 <한글날, 예술이 된 한글을 만나다>이다. 윤 서예가는 <뉴스사천> 창간 11주년과 573돌 한글날을 기념해 3년 전 ‘글씨 콘서트’라는 이색 공연을 한 바 있다. 이후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단체에서 초청을 받아 한글과 서예를 주제로 강의를 이어왔다. 이번에는 그 대상이 사천시민들이다.

넷째 강의(10월 12일)는 기타 제작자인 문찬호 씨가 들려주는 <여섯 줄 기타 이야기>이다. 사천에 ‘문기타’라는 기타 제작실을 둔 그는 악기를 손수 만들어 판매할 뿐 아니라 전국에서 찾아오는 수강생에게 기타 제작 기술을 가르친다. 이번 강의에서는 기타의 역사, 기타의 구조, 재료에 따른 소리의 차이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강찬문 기타 연주자의 현란한 기타 연주 솜씨도 감상할 수 있다.

다섯째 강의는 이윤옥 국악인이 맡는다. (사)한국국악협회 사천시지부장이자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9호(판소리 수궁가) 보유자 후보인 그가 들려줄 이야기는 <우리 소리, 우리 가락의 맛과 멋>이다. 제목에서 짐작하듯 판소리가 지닌 특징과 공연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사천을 대표하는 판소리인 수궁가의 몇몇 대목도 들려줄 예정이다. 사천시민들로선 수궁가를 더 가까이하는 좋은 기회다.

한편, ‘2022 사천스러운 인문 강좌’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보조금 지원으로 이뤄지며, 미리 신청해야 들을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다. 문의: 055)855-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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