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판굿 등 전통공연...한 달 간 일본 12개 지역 순회

공연 포스터.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는 오는 24일부터 3월 17일까지 한달 여에 걸쳐 사물놀이, 풍물판굿, 마당극 등으로 일본 초청공연을 떠난다.

공연을 초청하는 '로온(근로자음악감상협회)'은 일본 전역에 40여개의 지부와 20만 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55년의 역사를 가진 문화단체다. 큰들의 일본공연은 2008년에 이어 두 번째 초청공연이다.

2008년에는 일본의 10개 지역에서 12회 공연을 통해 약 1만 여명이 관람을 했다. 큰 호응을 지난 초청공연에 힘입어 이번에는 12개지역 13회 공연으로 공연일정이 늘어났다. 이번 공연에서는 삼도사물놀이, 민요와 판소리, 풍물판굿, 마당극 '순풍에 돛달고'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08년 연말부터 논의가 되고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가 됐다. 지난해 8월, 34명의 로온 회원들이 큰들을 방문해 이번에 공연할 작품들을 미리 감상하고 평가하는 리허설을 진행했다. 11월에는 로온 55주년 기념 마쯔리(축제)에서 큰들의 마당극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큰들 관계자는 "올해는 경술국치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일제는 36년간의 식민통치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억압해 왔다. 그러나 그로부터 65년이 지난 지금 일제가 그토록 말살하려고 있던 한국의 문화는 여전히 살아있고, 심지어 일본의 전역에서 일본인들에게 감동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큰들문화예술센터는 사물놀이, 판굿, 민요, 마당극 등 전통공연을 일본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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