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사천관에서 22일 시작해 26일까지
개막작은 사천여고 학생들이 만든 ‘꿈 길 위에서’

[뉴스사천=심다온 기자] 사천인권영화제가 ‘문을 열고 소리 내다’란 주제로 11월 22일과 11월 24~26일까지 롯데시네마 사천관에서 열린다.

사천YWCA(회장 강미정)가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는 성차별, 성별에 대한 고정 관념 등 일상에서 드러나는 ‘차별’을 6편의 영화를 통해 알리고, 사천 시민의 성평등과 인권에 대한 인지를 높이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사천지역 청소년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볼 수 있다. 특히, 22일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꿈 길 위에서’는 사천여고의 영화 제작 동아리 ‘열무 비빔밥’이 구상, 촬영, 편집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제작한 영화로, ‘2021년 의정부 청소년 영화제’에서 우수상, ‘제17회 경남 교육 영상 공모 대회’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다.

사천여고의 ‘열무 비빔밥’ 소속 학생들은 ‘영화 제작자’로 이날 오후 5시 영화 상영에 앞서 ‘감독과의 대화’를 열고 청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지역 인권과 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 놓을 예정이다.

영화제 둘째 날인 24일에는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직장을 찾으러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프랑스 영화 ‘풀타임’이 상영된다. 25일에는 ‘나의 특별한 형제’와 ‘아이캔스피크’, 영화제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룸 쉐어링’과 ‘오마주’가 관객을 찾는다.

영화 관람료는 없지만 사전 접수는 필요하다. 영화제 참여를 원하면 사천YWCA(055-833-2344, 010-3328-6007)로 연락하거나 누리집(http://sachywca.or.kr)을 참고하면 된다.


강류안 사천YWCA 사무총장은 “지금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무거운 이슈들이 많이 있는데, 누군가의 아픔을 건드리는 것보다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영화들이 준비돼 있다”면서 “영화 안에서 나와, 내 가족, 내 친구의 이야기를 찾으며 마음이 쉬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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