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지역화폐 ‘사천사랑상품권’ 발행 준비 박차
상품권 시안 최근 확정…삼천포대교·케이블카 담겨
사천시-한국조폐공사, 상품권 발행 업무협약 체결 
11월에도 가맹점 모집…판매대행점은 농협 시지부

사천사랑상품권 최종 시안이 나왔다. 5000원 권에는 삼천포대교 풍경이, 1만 원 권에는 삼천포바다케이블카가 담겨있다. (이미지=사천시) 
사천사랑상품권 최종 시안이 나왔다. 5000원 권에는 삼천포대교 풍경이, 1만 원 권에는 삼천포바다케이블카가 담겨있다. (이미지=사천시) 

[뉴스사천=심다온 기자] 사천시가 내년 1월 1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사천사랑상품권’ 발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최근 사천사랑상품권의 종이 상품권 최종 시안을 확정했다. 종이 상품권은 한국조폐공사의 공통 도안을 이용했고, 오천 원 권에는 삼천포대교 야경, 1만 원 권에는 사천바다케이블카를 담았다. 앞면에는 사천시 로고와 사천시장의 직인이 찍혀있다. 뒷면에는 상품권 이용 안내 문구와 발행처와 문의처, 상품권 발행번호 등이 적혀있다. 시는 상품권의 앞면과 뒷면에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각종 보안 디자인이 숨어 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30일 사천사랑상품권 발행 운용 조례 일부개정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상품권 발행 준비를 시작했다. 발행 규모를 100억 원으로 정하고, 종류는 종이와 모바일 두 종류로 두고 각각 50%씩 발행하기로 했다.이어 10월 12일부터 가맹점 모집에 들어갔다. 10월이 집중 모집 기간이었으나, 11월에도 상시 모집 중이다. 시는 소상공인 업체들이 편리하게 가맹점 신청을 하도록 사천 지역 내 제로페이 가맹업체 6200여 곳에 직접 안내문과 등록신청서를 보냈고 소상공인연합회나 학원연합회 등 관련 협회와 단체들을 통해서도 가맹점등록신청을 받고 있다. 단, 대형유통매장, 유흥·단란주점, 사행업소 등은 신청이 제한된다. 가맹점등록은 사천시청 지역경제과나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지난 10월 24일 상품권 판매와 환전업무 대행을 하게 될 사천지역 금융기관과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판매대행점에는 농협은행사천시지부, 각 지역별 농업협동조합, 축산업협동조합, 수산업협동조합, 경남은행, 새마을금고 등 총 18개 사천 지역 금융기관과 45개 은행이 선정됐다. 총괄 판매대행점은 농협은행 사천시지부가 맡게 되는데, 상품권을 보관하고 다른 판매대행점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사천사랑상품권 발행처인 한국조폐공사(사장 반장식)와 11월 2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두 기관은 상품권의 효율적인 유통과 위·변조 및 부정 발행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를 약속하게 된다.

사천시 지역경제과는 “민선 8기 박동식 사천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사천사랑상품권’ 발행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역 자금이 밖으로 빠지지 않고 지역 상권이 활력을 얻는 ‘선순환’ 효과가 분명히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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