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적 회화’ 정운식 「기억, 공간 展(전)」
12월 한달간…사천미술관 올해 마지막 전시회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정운식 작가의 <기억, 공간 展(전)>이 사천미술관에서 12월 한달간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사천문화재단의 4번째 출향 작가 기획전으로 올해 사천미술관의 마지막 전시회다.

정운식 작가는 알루미늄판이나 스테인리스 금속판을 얇게 가공해 볼트와 너트로 겹겹이 쌓아 작품을 표현한다. 인물의 얼굴 이미지를 파편화된 조각으로 나누어 금속판으로 제작한 후 이 이미지 파편을 재조립하고 채색하는 과정을 거쳐 조각적 회화로 탄생시킨다.

작품을 정면에서 보면 하나의 온전한 얼굴로 보이지만 측면을 보면 금속판 층과 층 사이 그리고 부속품 등이 기이한 형체로 보인다. 작가는 이를 통해 한 사람의 가시적인 외면뿐 아니라 비가시적인 내면까지 표현하고자 했다.

정운식 작가의 '오드리 헵번'
정운식 작가의 '오드리 헵번'

작가가 만들어내는 회화에 담긴 이미지는 추억의 명화를 수놓았던 스타의 얼굴이나 반세기 전 대중음악의 주인공들이 대부분이다. 오드리 헵번, 소피 마르소, 비틀즈, 엘비스 프레슬리 등 기억에 남는 영화나 노래 속 주인공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특별한 기억과 추억을 작품에 담았다.

정운식 작가(1984년생)는 사천시 서포면 출신으로 경상대학교 미술교육과,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환경조각과를 졸업했다. 개인전 10여 회, 단체전 30여 회의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GAMMA Young Artist Competition - Young Artist of the Year Award, 2016-2015년 경상남도 차세대유망예술인 선정, 2013년 신화예술인촌 조형미술 대상, 2013년 쇠부리 스틸아트 금상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

이번 전시는 휴관일 없이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단, 단체 관람 시 사전예약 필수)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사천문화재단 (055-835-643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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