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담찬 갤러리 12월 전시…한지와 호분 이용한 한국화
고양이의 시선으로 표현한 ‘작가의 세상 향한 호기심’

예담찬 갤러리 12월 전시 ‘한국화가 정경수 개인전’ 홍보물
예담찬 갤러리 12월 전시 ‘한국화가 정경수 개인전’ 홍보물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예담찬 갤러리가 12월 한 달 동안 한국화가 정경수 작가의 개인전 ‘나를 보다 -猫眼(묘안)으로 세상 훔쳐보기’를 연다.

정경수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소소한 일상으로부터 시작되는 호기심과 궁금증을 고양이의 시선을 통해 드러낸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고양이는 그냥 고양이가 아닌 나를 대신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끊임없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소해 주는 중요한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그는 “작품 안에 등장하는 호기심의 주체인 고양이는 나의 모습을 투영한 존재이며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갖고 관심을 기울이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말한다.

정경수 작가의 '호기심' 작품 모음
정경수 작가의 '호기심' 작품 모음

그는 한지를 이용해 종이의 질김과 탄력성을 활용한 구김 기법을 사용한다. 반복되는 구김 작업과 색을 올리는 작업은 긴장감과 함께 조형적 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김 작업의 마지막 과정에서는 한지와 함께 호분을 주로 사용했다. 이유는 호분이 물감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현실감을 나타내는 데 효과적이기도 하고,  어떤 색과도 잘 어우러지는 조화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작가 노트에서 “장지를 구기고 펴는 과정은 무척이나 힘들고 지치는 작업이다. 그런 반복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흔적이 자연스럽게 나타나고 표현될 때 힘들었던 과정은 잠시 잊고 행복함을 느낀다”고 작업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보람을 표현했다.

정경수 작가는 12월 초에 열린 45회 경남미술대전 한국화 부문에서 대상을 받는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또한, 한국미술협회원, 경남전업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2013년부터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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