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안심병동 선정 두고 읍면 정치권 수행기관 확대 요구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삼천포서울병원에 이어 삼천포제일병원이 경남도 365안심병동사업 수행기관으로 최근 지정됐다. 사천시 동지역에 365안심병동 수행 의료기관이 2곳 지정됨에 따라, 읍면지역 의료기관 지원 확대 요구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잇따르고 있다. 

365안심병동사업은 맞벌이 부부증가 등 사회형태의 변화로 간병에 따른 사회문제 해결 등 환자와 가족의 간병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적 간병지원 서비스다.

간병인은 한 병실에 4명씩 3교대를 원칙으로 하고, 간병서비스 기간은 기본 15일로 하되,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는 입원기간 중 1회에 한해 최대 50일까지 연장 가능하다.

행려환자, 노숙인, 긴급의료지원 대상자의 경우 간병 비용이 전액 무료이고, 의료급여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은 1일 1만 원, 65세 이상 건강보험가입자 등은 1일 2만원의 간병료만 지불하면 된다.

지난해까지 365안심병동은 사천시 관내에서 삼천포서울병원 1곳이 수행하고 있었으나, 지속적인 확대 요구가 있었다. 

사천시보건소는 지난 12월 15일 심의위를 열어 삼천포서울병원과 삼천포제일병원 2곳을 사업수행기관으로 도에 추천하게 됐다. 연간 수행기관에 지급되는 보조금은 도비와 시비를 합해 9억 원 가량이다. 365안심병동은 한 번 지정시 3년간 사업을 계속 수행한다.

시의회에서는 시민들의 생활권이 읍면지역과 동지역으로 나눠진 점을 언급하며, 읍면지역 안심병동 지정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천시보건소는 “3곳의 의료기관에서 365안심병동 사업 신청을 했으나, 심의위원들이 점수를 매긴 끝에 1,2위를 추천할 수밖에 없었다”며 “관련 민원은 현재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박병준 사천시의원은 “제도 시행 10년 만에 365안심병동을 수행하는 의료기관이 2곳으로 늘었으나, 모두 동지역에 있는 곳”이라며 “읍면지역도 공적 간병서비스 지원이 절실하다. 우선 시비로 읍면지역 의료기관을 지원하는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 관련 조례 발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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