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4년 만에 가진 대면 입학식
입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마음 설레다
김영옥 교육장 “건강한 학교생활을 응원해요”

3월 2일 열린 한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이재윤 군이 장난스런 자세를 취하고 있다.(사진=이현우 씨 제공).
3월 2일 열린 한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이재윤 군이 장난스런 자세를 취하고 있다.(사진=이현우 씨 제공).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사천 지역 18개 초등학교가 3월 2일 대면 입학식을 치르고 새 학기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4년 만이다. 입학생과 학부모, 교사들 모두 얼굴을 마주하며 연 입학식에 마음 설렌 하루였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진정세가 계속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방역지침이 완화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대면 입학식이 가능해졌다. 사천시 관내 18개 초등학교의 입학 대상은 794명이었다.

이날 아들과 함께 한 초등학교의 입학식에 참석한 이현우 씨에 따르면, 입학식에 참석한 신입생과 학부모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학부모와 교사, 재학생 등 입학식 참석자들은 오랜만에 열리는 대면 입학식 탓인지 들뜬 모습이 역력했다.

학부모들도 서로 인사를 나누며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긴장한 듯 부모 옆에 바짝 붙어 있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벌써 친구를 사귀어 장난을 치는 아이들도 있었다고. 재학생들은 축하선물을 건네며 어린 동생들을 반겼다.

이날 초등학교의 입학 풍경을 전한 이현우 씨는 “새롭고 낯선 환경에 재윤이(아들)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담임선생님과 새로 만난 친구들을 낯설어하지 않아 안심이 된다”고 했다. 또 “입학식에서 같은 반 학부모들과 인사도 나누고 이것저것 정보도 교환하니 진짜 학부모가 된 실감이 났다”며, “무엇보다 대면 입학식이 열려서 다행이었다”라고 참석 소감을 말했다.

한편, 사천교육지원청 김영옥 교육장은 이날 동성초등학교(교장 석길환) 정문에서 교직원과 학부모, 사천교육지원청 직원들과 함께 ‘마스크 없는 등교-아침맞이 활동’을 펼쳤다. 또 사천경찰서, 사천시청, 사천 모범택시 등 관계 기관·단체와 함께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 금지’가 쓰인 어깨띠를 매고 교통사고 예방 안전 캠페인도 벌였다.

김영옥 교육장은 새 학년을 맞아 첫 등교를 하는 학생들에게 “진급과 입학을 축하하며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응원합니다”라고 축하와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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