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훔친 차량으로 절도 장소 물색 중 22일 사천서 20대 여성 납치
납치됐던 여성 기지 발휘해 차량서 탈출…5분 거리 뛰어가 경찰 신고
경찰 CCTV 분석 등으로 동선 특정…사건 발생 나흘 만에 피의자 검거

경남 사천에서 새벽시간 차 안에서 잠든 20대 여성을 발견 후 납치했던 50대 남성을 경찰이 추적 끝에 붙잡았다. 
경남 사천에서 새벽시간 차 안에서 잠든 20대 여성을 발견 후 납치했던 50대 남성을 경찰이 추적 끝에 붙잡았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남 사천에서 새벽시간 차 안에서 잠든 20대 여성을 발견 후 납치했던 50대 남성을 경찰이 추적 끝에 붙잡았다.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 4월 22일 새벽 1시 50분경 창원시 성산구 노상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훔친 뒤 사천으로 이동했다. A씨는 훔친 차량으로 절도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사천시 일대를 돌아다녔다. 이날 새벽 3시 30분경 사천시 한 주택가 노상에 주차된 차량에서 잠이 든 20대 여성 B씨를 발견하고, 자신이 훔친 차량으로 옮겨 태웠다. 그러면서 A씨는 금품이 든 B씨의 가방도 훔쳤다.

A씨는 B씨를 조수석에 태워 40분 가량 이동 후 의령군의 한 도로변에 차량을 세웠다. 이후 A씨는 B씨를 깨우며 위협을 가했다. 잠에서 깬 B씨는 기지를 발휘해 차량에서 탈출, 5분 거리에 있던 의령경찰서 가례치안센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동선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26일 A씨가 부산에서 대구행 버스를 타는 것을 확인 후 버스 이동상황을 추적했다. 추적 과정에서 A씨가 중간에 창녕군에서 내려, 다시 창원행 버스를 타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버스에서 내리는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감금, 절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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