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향교, 공군 제3훈비 장병 집체 성년례 열어

사천향교가 제51회 성년의 날을 맞아 5월 15일 집체 성년례를 열었다.(사진=사천향교)
사천향교가 제51회 성년의 날을 맞아 5월 15일 집체 성년례를 열었다.(사진=사천향교)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제51회 성년의 날을 맞아 사천향교가 5월 15일 공군 제3훈련비행단 소속 장병 7명을 대상으로 집체 성년례를 열었다. 부대 지휘관을 비롯해 장병 부모님, 향교 유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성년례는 관혼상제 중 첫 번째 예식으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깨닫고, 올바른 국가관과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한 예식이다. 전통 관례 복장을 갖추고 의식을 주관하는 어른인 ‘큰손님’을 모셔놓고 상견례(相見禮), 삼가례(三加禮), 초례(醮禮)를 거쳐 성년 선언으로 이어지는 의식을 행한다.

집체 성년례를 치른 
사천향교 인성교육관에서 집체 성년례를 치른 공군 제3훈련비행단 소속 장병들.(사진=사천향교)

이날 성년례는 신현권 사천향교 전교를 큰 손님으로 모시고 김영진 교화수석장의 집례로 진행됐다. 사천향교는 2004년 1월 1일에서 12월 31일 출생자에 해당하는 만 19세 장병들에게 성년 의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도포에 갓을 쓴 선비 차림으로 성년례에 임했다.

행사는 유복 갈아입기, 성년례, 성년 선서‧선언, 축문 낭독, 자함(字銜) 자사(字辭), 기념품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성년례에 임한 장병들은 가장 큰 어른을 뜻하는 큰손님에게 인사를 올리고 술잔을 받으며 절을 하는 의식을 통해, 성인으로서 지켜야 할 예절과 법도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신현권 전교는 “성년으로서의 성실한 가정인, 책임 있는 사회인, 당당한 민주시민의 권리에 따르는 책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성년의식은 고려 광종 16년(965) 세자 유(伷)에게 원복(元服)을 입혔던 것이 시초이며, 조선시대에 이르러 중류 이상의 가정에서 보편화됐다. 지금의 성년의 날은 1975년 청소년의 날에 맞추어 5월 6일로 지정되었다가 1985년부터 5월 셋째 월요일로 변경됐다. 사천향교는 매년 이날에 맞춰 공군 제3훈련비행단 장병들에 대한 집체 성년례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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