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축제 평가회 갖고, 내년 축제 준비 들어가
수산물 다양성 부족 지적에 전통시장 참여 확대
셔틀버스로 교통편의 개선…지역업체 참여 유도
내년 축제도 4월경 삼천포대교공원 일원서 개최

사천시 삼천포항 수산물축제 추진위원회가 6월 1일 오전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 사천지원 2층 회의실에서 축제 결산총회를 열고, 올해 축제 평가와 함께 내년 축제 일정을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 축제 모습.
사천시 삼천포항 수산물축제 추진위원회가 6월 1일 오전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 사천지원 2층 회의실에서 축제 결산총회를 열고, 올해 축제 평가와 함께 내년 축제 일정을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 축제 모습.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 삼천포항 수산물축제 추진위원회가 6월 1일 오전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 사천지원 2층 회의실에서 축제 결산총회를 열고, 올해 축제 평가와 함께 내년 축제 일정을 논의했다. 

올해 사천시 삼천포항 수산물축제는 지난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삼천포대교공원 일원에서 진행됐다. 당시 축제 행사장은 최악의 미세먼지 상황에도 삼천포항의 아름다운 풍경과 제철 해산물을 즐기러 온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등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축제 추진위는 “코로나19 때문에 4년 만에 개최하는 수산물축제였던 만큼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 속에 행사를 치렀다”며 “다만, 전시와 홍보, 판매 수산물이 수산가공품에 한정되어, 활어 등의 수산물을 기대하고 방문했던 관람객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부족했던 부분은 내년 행사 개최 시 해수 인입 시설 설치와 수족관 확보 등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추진위는 축제 장소를 삼천포대교공원으로 변경한 것은 주변 해양과 지리적 여건 등으로 축제 완성도를 높였다고 자평했다. 다만, 삼천포용궁수산시장 등 지역 중심 상권과는 거리가 멀어 관람객 동선을 연결하지 못한 점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이에 축제 추진위는 추후 같은 장소에서 축제 개최 시 셔틀버스 등으로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를 돕기로 했다. 

축제 추진위는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참여 업체와 단체를 공개 모집했다. 하지만 이번 축제에 관내 업체의 참여가 부족했다고 보고, 수산물 관련 업체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신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해상 펜션 낚시 체험, 장어 이어 나르기, 어린이 낚시왕, 인생네컷 무료사진인화 등이 관람객의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위에서 축제 기간 설문 조사로 방문객을 분석한 결과, 사천시 거주자가 40%로 가장 많았으며, 도내 방문객이 21%로 집계됐다. 대부분 사천시 인근 지역과 차량으로 2시간 이내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상대적으로 방문이 적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라디오와 지면 광고, SNS 등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관람객 설문조사에서는 참여 프로그램이 다채롭지 못한 점과 축제 성격에 맞는 기념품 부족 등이 불만사항으로 꼽혔다. 이에 축제 추진위는 타지역 모범 축제 벤치마킹과 지역 상인회와의 연계로 입점 수산물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에 내년 축제는 삼천포대교공원에서 개최하되,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상인회 등의 협조를 얻어 행사장 내 ‘작은 수산시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수산물 가공품뿐만 아니라 활어 등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내년 축제에서는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등 지역 관광상품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사전에 홍보하고, 지역 관광활성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축제 추진위는 내년 축제 시기를 4월로 잠정 결정했으며, 타 축제와 일정이 중복되지 않도록 조율해서 최종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사천시 해양수산과는 “4년 만에 개최했던 수산물축제와 관련해, 추진위 내부 평가와 관람객 설문조사 등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활어와 패류 등 판매 수산물의 다양성이 부족했던 부분은 전통시장의 참여 유도로 개선할 것이고, 타 지역 축제를 벤치마킹해 색다른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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