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순원 윤영미 서예가가 에세이 『인격예술: 붓으로 금기를 깨는 예술가가 전하는 삶의 카타르시스』 출판기념회 겸 글씨 콘서트를 지난 17일 오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었다.
윤영미 서예가는 “글씨가 곧 그 사람이다”(서여기인, 書如其人)라는 신념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한글 서예의 멋과 맛을 알려왔다. 이번 책 제목 역시 ‘서예를 단순히 글씨를 잘 쓰는 기술이나 기교의 행위가 아니라 인격을 담는 예술’이라는 의미를 담아 『인격예술』로 정했다.
운영미 작가는 이날 본인이 걸어온 한글 서예의 길과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윤 작가는 즉석에서 관객들에게 마이크를 넘겨 이번 책을 읽은 소감을 듣고, 서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 콘서트를 이어갔다. 윤 작가는 다양한 크기의 붓으로 글씨를 써 내려가며 관객과 소통했다. 이날 윤 작가는 “우리는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인생이라는 예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글씨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윤 작가는 2018년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뉴스사천>에 ‘순원의 글씨에세이’라는 칼럼을 기고한 바 있다. 이번 에세이는 그 칼럼에서 시작된 셈이다. 윤 작가는 다양한 개인전과 국내 최초의 글씨 콘서트를 열며 서예 전시와 공연 활동을 해오고 있다. 튀르키예에서 개인 초대전을 열었고 중국을 돌며 글씨 버스킹을 했다. 현재 경상국립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에서 강의를 하고 경남교육연수원에서 교사들에게 한글 서예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다.


